18일 안성시청 앞 기자회견
무방류 원칙 준수 등 촉구

[평택시민신문] SK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이하 용인SK하이닉스)를 추진하며 이후 공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안성의 한천에 방류하려는 것에 대해 평택·안성 환경단체들이 ‘불가’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평택·안성 환경단체들은 18일 안성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계 파괴, 친환경 농업 붕괴, 안성·평택시민의 건강 위협를 초래하는 오폐수 방류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한천의 생태계 보존, 고삼면 친환경 농업의 사수, 안성·평택시민의 건강을 위해 하여 용인SK하이닉스에 ▲오폐수 무방류 원칙을 지킬 것 ▲불검출 수준으로 유해물질의 엄격한 관리 ▲제 3의 전문기관이 유해물질을 감시하는 시스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체 구성 ▲안성천 수계 수질보전을 위한 관련 법 개정 ▲안성시·평택시가 긴밀히 협의하는 협력체 구성 등을 촉구했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대표는 “우려에 비해 SK반도체와 용인시의 대응은 미흡하다”며 “경기남부와 충청 북부권의 젓줄과도 같은 안성천 수계가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SK하이닉스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성에서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고삼친환경작목반 등 평택에서 평택환경행동·서평택환경위원회·시민사회재단 등 모두 30여 환경단체가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