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재 260곳 중 23곳 참여
보건소에 비상진료상황실 설치
의료기관 10% 넘기면 진료명령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14일 의료계 집단휴진 예고에 따라 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의 10% 이상이 참여하면 진료명령을 내린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 보건건의료 시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발표하고 14일 집단 휴진을 예고했다. 이번 집단휴진은 전국에서 전공의·개원의 80%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보건소는 7일 지역 내 260개 의료기관에 집단 파업 참여로 휴진할 경우 의무적으로 휴진신고를 하도록 명령했다. 10일 현재 의료기관 260곳 중 23곳(8.8%)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운영 143곳(43.8%), 하계휴가 69곳(26.5%), 미정 52곳(20%)로 파악됐다.

또 14일에는 평택보건소·송탄보건소·안중지소에 비상진료 상황실을 각각 설치하고 오후 8시까지 연장 근무하기로 했다.

14일 파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이 평택시 전체의 10%가 넘으면 진료명령을 내리게 된다. 진료명령은 집단휴진 예정일인 오는 14일에 진료하도록 촉구하는 시장·군수 명의의 행정명령이다.

이에 불응하면 의료법 관련조항에 따라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종합병원 응급실 등은 24시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의료기관을 시민에게 안내해 진료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정기적인 진료 및 처방을 받는 환자의 경우 파업당일을 피해 사전에 의료기관을 내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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