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세계적 사진작가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전
21일부터 평택남부문예회관

테리 보더 작 ‘미켈란젤로의 검지’

[평택시민신문]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테리 보더((Terry Border)’의 사진전이 평택을 찾아온다.

(재)평택시문화재단(이사장 정장선)은 21일부터 9월 20일(일)까지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테리 보더 –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를 선보인다.

테리 보더는 철사를 이용해 빵과 달걀, 수저, 립밤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나 사물에 팔다리를 붙여 인격화된 캐릭터를 창조하는 미국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메이커 아티스트다.

테리 보더 작 ‘너무 늦은 만남’

그의 예술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벤트(bent, ‘구부러진’이라는 뜻) 아트이다. 벤트 아트란 사물의 특징을 파악한 후 철사를 접고 구부려 인격화된 캐릭터를 창조하는 그의 독특한 작업 기법이다. 익숙한 소재를 의인화하여 기발한 상상력을 펼치는 테리 보더의 벤트 아트는 작품을 통한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삶의 부조리를 고발하거나 인간 존재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블랙유머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테리 보더의 대표적인 사진 작품과 더불어 애니메이션과 메이킹 영상을 볼 수 있다. 직접 테리 보더처럼 자신만의 벤트 아트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개최됐으며 (재)평택시문화재단과 사비나미술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매주 월요일 휴무)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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