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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의 열린 민족주의, 21세기 한국민족주의의의 대안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20.07.29 10:48

[평택시민신문]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과 관련한 단행본이 현재 현재 100여 권 넘게 출간돼 있다. 한국 근현대 지성사에서 안재홍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에 걸쳐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줏대 있게 고민하며 국가비전을 설계하고 실천한 민세 안재홍. 그를 다룬 책들을 찾아 그 의미와 핵심대목, 독서 포인트 등을 소개해 민세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한국 민족주의 100년의 역사적 흐름 분석과 전망 탐색

이 책은 근현대사 전문연구자인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의 역저이다. 필자는 한국의 20세기는 민족주의의 시대였다고 단언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00년 강대국에 둘러 쌓여 수난을 겪은 한국의 현실에서 민족주의는 독립과 통일이라는 역사 과제 해결에 가장 의미 있는 시대정신이었다. 덕분에 한국은 1945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유일하게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를 동시에 이룩하며 대한민국 근대화 혁명을 이뤘다. 그 바탕에 강인한 민족주의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 책은 한국 근대사상사 100년의 핵심 화두인 ‘민족주의’의 사적 흐름을 깊이 있게 다뤘다. 이 책은 3.1운동과 민족주의의 형성, 실력양성론과 신간회 운동의 민족주의적 특성을 분석했다. 또한 여운형의 진보적 민족주의, 안재홍의 민세주의와 신민족주의, 민족주의 세력의 신국가 건설 구상 등을 살펴봤다.

 

안재홍, 한국의 민족주의를 이론적으로 가장 세련되게 발전시켜

이 책에서 필자는 민족주의 시대였던 20세기를 넘어 21세기에도 통일국가 수립, 강대국 사이에서의 자주권 유지와 같은 한국이 처한 시대적 과제 해결에 민족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다만 배타적, 국가주의적 특성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봤다. 그 대안으로 필자는 개방적 민족주의, 특히 안재홍이 제시한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공존’을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안재홍은 한국의 민족주의를 가장 세련되게 발전시키며 21세기 국제 협조, 국제연대의 시대를 선구적으로 전망한 인물이다.

안재홍은 식민지 시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한국의 민족주의를 이론적으로 심화·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임에 틀림 없다. 안재홍은 한국의 민족주의를 국제주의, 계급주의와 관련하여 끊임없이 고민하였고, 그러한 고민 위에서 민세주의·신민족주의라는 한국 민족주의의 보다 세련된 이론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20세기 한국의 민족주의자들 가운데 안재홍만큼 한국 민족주의를 이론적으로 발전시킨 인물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박찬승, 민족주의의 시대. 280쪽).

21세기 한국은 급격한 다문화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해외 이주민의 유입과 한국 사회정착을 위해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더구나 평택은 평택항을 통한 중국과의 교류가 증가하고 첨단산업도시의 특성이 점점 강해져 이주 노동자의 유입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 평택은 세계 최대 미군기지 주둔으로 어느 지역보다 다문화 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적응력이 필요한 곳이다. 다문화 평택의 바른 미래를 위해 21세기 한국 열린민족주의의 비조(鼻祖) 안재홍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대목이다.

황우갑 본지 시민 전문기자·민세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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