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화 저 <인생, 두 줄이더라>

[평택시민신문] 

인생

북극성을 찾아 헤매지 말고
누군가의 북극성이 되어 주세요

인문학 강사 송민화 씨가 잠언시집 <인생, 두 줄이더라>(MY KIND)를 펴내 화제다.

첫눈에 흰색 표지에 검은색으로 책등과 위·아래·옆면을 칠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디지인 못지 않게 실린 시도 두세 줄 정도로 짧아 한눈에 쏙 들어온다.

짧은 글임에도 내용은 가볍지 않다. 저자가 수 년간 써온 수첩에서 건져올려 선별한 시 96편이 실렸다. 시어 역시 다듬고 다듬어 알맹이만 쏙 담아냈다. 군더더기 없이 한두 마디로 삶을, 관계를, 세상을, 사람을 무심결 스치는 사물들까지도 짚어내고 그려냈다는 평가다. 송민화씨는 “두 줄짜리 시라도 첫째 연에서 궁금증을 주고 두 번째 연에서 재치와 반전을 느낄 수 있게 심사숙고를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한수 조선일보 북스팀장은 25일 자 ‘편집자 레터’에서 “시처럼 짧은 글로 삶의 깨달음을 적었습니다. 잠언 또는 아포리즘이라 할 짧은 경구(警句)가 생각거리를 주네요. 때론 피식 웃음이 나고요”라고 적었다.

평택지역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20년간 공감인문학 강연을 해온 송씨는 2019년 첫 동시집 <동시 읽고 울어 봤어?>를 출간했다. 앞으로 1942년 태어나 학교는 다니지 못한 채 평생 농사만 지었던 친정어머니의 언어를 담아 <1942년 정춘자입니다>를 출간할 계획이다. 송씨는 “시를 쓰는 순간을 즐겼고 시집을 내고 나서 정말 행복했다”며 “순간순간 내 안에서 영감이 솟구칠 때 시를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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