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글 쓰며 성장해 
<책에 나를 바친다> 출간

[평택시민신문] 독서모임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곳이다. 지식을 얻고 소양을 쌓는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독서를 통해서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내 삶의 태도를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독서모임 ‘책·바·침’은 2018년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평택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바·침은 책에 나를 바친다는 뜻이다. 회원 9명은 2년간 한 달에 한 번 있는 독서 모임을 손꼽아 기다리며 월급 없는 직장처럼 책바침을 함께해왔다.

그리고 오현옥·여동호·김혜중·우기숙·이어은·이유정·김진수·임은희·정해광 등 9명은 그동안 책을 읽으면 변화한 모습을 담아 <책에 나를 바친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나의 변화는 책 덕분이었다’, ‘이제는, 나답게 살자’, ‘독서가 필요해’, ‘나약한 나도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다’, ‘지금 행복하자’, ‘서툴러도 괜찮아’, ‘독서로 제2의 인생을 살다’, ‘사람은 무엇으로 변하는가?’, ‘Dream teller’ 등 회원 9명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담은 아홉 단락으로 이뤄졌다. 책바침 회원들이 책을 읽으며 어떻게 변화했고 글을 쓰며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은 회장은 “내가 동경하는 나와 현재의 나와의 거리를 조금씩 조금씩 좁여가는 지금이 좋다”며 “읽고 말하고 듣고 생각하고 쓰는, 이 모든 과정을 책바침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을 손에 쥔 순간 표지를 쓰다듬으며 느꼈던 그 감촉과 감동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오현옥 총무는 “책을 내며 설렘만 있었다면 사실 거짓말이고 잘 쓸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다”며 “모임 회원들의 글을 하나씩 읽으며 내가 알지 못한 그들의 내면이 보여 경솔했던 나를 질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진수 회원은 “책을 쓰고 싶다고 하자 지인이 ‘책은 아무나 쓰니,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냥 살아’라고 했다”면서 “지금까지 30여 년을 허투루 살지 않았는데 왜 쓸 말이 없겠냐는 생각에 책을 쓰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을 쓰며 저의 거짓된 진흙을 훅훅 벗겨내고 나니 글쓰는 삶은 저에게 참으로 큰 축복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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