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선정
제작체험, 패션쇼, 거리 아카이빙 등
상권 활성화, 고용창출 효과 등 기대

[평택시민신문] 신장쇼핑몰 일대의 수제양복점들이 위치한 거리가 수제패션거리로 재탄생한다.

20일 평택시에 따르면 ‘2020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대상지에 신장쇼핑몰 수제패션 ‘솜씨로 맵씨로(가칭)’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장인의 솜씨로 당신의 맵씨를 살려드립니다’를 콘셉트로 신장쇼핑몰 일대의 수제 양복점 거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사업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이뤄진다. 소요 예산은 1억8000만원으로 전액 도비다.

신장동 일대는 1952년 평택 오산공군기지(K-55)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상권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특히 정장 수요가 높은 공군 특성상 1960년대부터 양복시장이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미군의 체격에 맞추기 위해 비스포크(맞춤정장) 산업이 발달했다. 현재 신장쇼핑몰 일대에는 33개의 양복전문점 등을 포함해 170여 개의 의류 업체가 영업 중이다.

시와 신장국제관광 도시재생주민협의체(회장 윤광우)는 이 점에 착안해 수제 양복점 거리 역사성과 가치를 보존하고 현재 진행 중인 도시재상사업에 접목하고자 사업을 기획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으로는 관광객에게 수제패션 소품을 만들어보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솜씨 맵씨 프로그램’, 수제 의류 장인 36명의 삶과 작품 그리고 70년의 패션 변천사를 기록한 ‘수제양복점 발전사’ 발간 등이 있다.

국제대학교 패션학과와 연계해 진행하는 ‘올드 & 뉴 패션쇼’, 청년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 패션 대회 ‘나도 댄디걸, 댄디보이’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 도시재생과에서 추진 중인 ‘수제의류 코워킹 스페이스’와 ‘신장테마가로’ 조성사업에 수제의류 관련 사업을 접목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미군 중심의 상권이던 신장동 일대에 국내 소비자 유입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 고용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민아 관광과 주무관은 “신장쇼핑몰 수제 양복점 거리는 1세대 장인들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특별한 골목이나 주로 미군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 그동안 다른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기존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이번 사업으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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