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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복지대 통합으로 경기도 거점 국립대 시대 열어야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20.07.01 12:10
홍기원 국회의원
평택시갑 더불어민주당

[평택시민신문] 경기도는 우리나라 전국 광역시 중 1,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유일한 지방자치 단체다. 인구 증가율로만 보아도 연평균 1.43%로 전국 평균 인구 증가율인 0.4%를 큰 수치로 압도한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 내에는 4년제 국립 종합대학이 안성시에 위치한 국립 한경대학교 뿐이다. 경기도가 가지는 위상과 잠재적 성장 가치에 비해 인재풀을 키워낼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한경대는 경기도의 유일한 국립 4년제 대학교지만 현재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환경적 변화에 따라 대학 입학자원이 점차 줄고 있고, 설상가상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소위 부실대학으로 일컬어지는 역량강화 대학으로 선정돼 정원감축이 이뤄졌다. 대학의 규모 면에서도 한경대는 재학생 5,208명으로 국립대학 평균 재학생수인 8,683명에 크게 못미친다. 한경대 단독으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로의 도약이 쉽지 않으며, 이제는 수 십년 후를 내다보는 거시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생존방안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한경대와 평택의 한국복지대는 통합을 토대로 경기도 내 거점 국립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두 대학간 통합으로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평택시와 안성시의 지역전략산업 연계를 통한 관·산·학 상생발전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복지대는 4년제 전환으로 장애인 교육여건 개선, 장애인 통합교육 잠재력 확장 등의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기존의 안성·평택 2개 캠퍼스를 현행대로 유지하여 협소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대학은 ‘웰니스산업 융합 특성화대학’, ‘장애인 통합고등교육 거점대학’, ‘미래융합산업 기술 특성화대학’ 등을 3대 특성화 영역으로 삼기로 했다. 이는 캠퍼스별 특성화 발전계획에 따라 지역차원에서 지역인재를 양성한다는 정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뿐 만 아니라, 양 캠퍼스 소재 산업체-대학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 강화 등 거점 국립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4차산업혁명 시대의 융합형 인재양성이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과 함께 도시소멸 위험 없는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고,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생애주기별 통합고등교육이라는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에 기여할 수 있어 긍정적 효과가 크다.

수십년 후 내다보는 거시적 관점에서 
경쟁력 강화하는 생존방안 필요

미래세대 위해서라도 
공동의 목표 향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평택 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참 반가운 소식이다. 경기도 내 지역민들 역시 그간 오랜 갈증을 해소해줄 단비 같은 소식에 관심을 갖고 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상권침체, 지역발전 위축 등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충분히 가능한 문제 제기이다. 통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지역간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각 대학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적극 소통을 해야 할 부분으로 귀담아듣고 경청해야 한다.

그러나 상기 사유로 인해 지역 내 교육인프라 구축과 경기도의 더 큰 발전의 기회가 가로막혀서는 안된다. 지역간 이기주의로 발생하는 소탐대실의 우를 철저히 경계하고, 학교간 통합문제를 단순 지역문제를 넘어 국가발전을 이끌어갈 거시적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

실제로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두 대학 간 통합이 성사되면 지역사회가 우려하는 것처럼 정원이 축소되지 않고 되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학교 캠퍼스 역시 기존 지역에 위치할 예정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 또한 사실상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대부분의 대학 간 통합은 축소 통합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이번 한경대와 복지대의 경우에는 교육혁신을 통해 오히려 내·외적 규모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강점이 있다.

지역간 이해관계에 앞서 무엇보다 각 학교 학생과 교수진,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양 대학 통합관련 설문에서 찬성 비율이 한경대 65.7%, 복지대 82.4%로 통합의 열기가 뜨겁다. 각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학교통합을 지역간 경제논리가 아닌 보다 진중하고 무거운 책임으로 바라봐야 하는 대목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그만큼 국가차원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상당하다. 특히 기초학력에서 습득한 지식을 심화시켜 나가는 대학교는 국가발전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국가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므로 그 중요도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제 경기도의 더 큰 도약을 위한 두 대학간 통합이 어느덧 우리 눈앞에 놓여있다.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지역간 이기를 넘어 경기도 내 거점 국립대학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 외부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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