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설계용역 착수보고
공간배치 비효율 지적돼
시설배치 단순나열 수준

안중읍 송담지구에 위치한 서부장애인복지관 예정부지

[평택시민신문] 평택시 서부장애인복지관이 오는 2022년 안중읍 송담지구에 건립된다.

시는 지난 15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시 서부장애인복지관 건립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서부장애인복지관은 송담지구 내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맞은편(안중읍 안중리 492-7)에 들어선다. 규모는 대지면적 2505㎡, 건축면적 1491㎡ 연면적 5810㎡로 지하1층 지상 4층으로 설계됐으며 지하19대, 지상 31대 등 총 5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층별로는 ▲지하 1층(주차장,수중재활실, 카페테리아) ▲지상 1층(필로티주차장, 로비, 안내데스크) ▲지상 2층(주간보호센터 2개소,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지상 3‧4층(장애인복지관) 등이 배치된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 2022년 내로 완공한다는 방침이며 운영은 공모를 통해 법인에 위탁할 계획이다.

보고회 이후 지역 사회복지계는 복지관 설계가 효율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설 배치가 장애인 당사자를 위한 고려보다 지침에 따라 들어서야 할 시설이 형식적으로 나열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회복지 관계자는 “주간보호센터와 직업재활센터를 제외하더라도 복지관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다”면서 “정말 효율성을 고려해 설계한다면 시설장보다 복지관 실무자, 관련 전문가들과 논의해 공간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해 경기도의회 의원은 “여러 요구사항이 반영되다보니 전체적으로 공간이 부족하게 설계됐다”며 “시에서 의지를 갖고 있다면 한 층을 더 증축해 추가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노인장애인과 관계자는 “보고회에서도 면적이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 공간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참석자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요구사항을 더 반영할 수 있도록 장애인단체, 교수 등 관계자들과 추가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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