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평택시 철도교통망 구축 보고회
지제역 중심 종합환승체계 구축 필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 노력”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추진하는 GTX-C노선 평택연장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시는 19일 시청에서 ‘평택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용역은 지난해 6월 착수해 GTX-A 노선 평택(지제역) 연장, GTX-C노선 평택(지제역) 연장, 평택선(포승~평택) 복선전철화, 신안산선 노선 평택호관광단지 연장 등의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했다.

용역 결과 이들 노선 중 GTX-C노선 평택 연장만이 경제적 타당성(B/C)이 1.02를 넘었으며 나머지 3개 노선은 경제성 또는 재무성이 낮아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선별로 보면 GTX-A 노선 평택(지제역) 연장은 동탄역~지제역 21.07km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사업비는 2337억원이 투입된다. 완공 시 평택 지제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30분, 서울역까지 39분이 걸린다. 하지만 BC값이 0.89에 그쳐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GTX-C노선 평택(지제역) 연장은 현재 기본설계 중인 GTX-C(덕정~수원) 노선을 지제역(SRT)까지 연장 운행하는 계획이다. 수원역~병점역~오산역~지제역 29.8km를 잇는 데 사업비 1828억원이 필요하다. 노선 연장이 이뤄지면 수원 이남지역인 평택·화성·오산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3개 노선 중 유일하게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1.0을 넘겼다.

평택선(포승~평택) 복선 전철화는 포승~평택 간 단선철도(비전철)를 복선 전철화 하여 여객열차 운행을 확대하는 계획이다. 포승역~평택역 27.8km 구간에 모두 7개의 역을 신설하며 필요한 사업비는 1조341억원이다. BC값은 0.92이나 평택~부발선이 개통하면 BC값이 1.04로 높아져 변수가 될 수 있다.

신안산선 노선 평택호관광단지 연장의 경우 서해선과 신안선선 연결지점인 시흥시청역에서 평택호관광단지역까지 수도권 전동차를 운행하려는 계획이다. 서해선 원시역~103역(안중)~평택호관광단지역 48.1km 구간을 연결하고 8개 역을 신설한다. 예상 사업비는 2019억원이다. BC값은 0.86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

발표를 맡은 김황배 남서울대학교 교수는 “GTX-C노선이 평택 지제역까지 연장되면 고속철도(SRT·KTX), GTX-C 노선, 경부선 수도권전철 등이 지제역을 통과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지역간 통행과 도시 내부 통행의 효율적 연계 환승을 고려해 지제역중심 종합적인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GTX-C 연장이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려면 평택시뿐 아니라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함께 힘을 모아 사업추진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장선 시장은 “GTX-C노선 연장과 관련해 광역철도 지정 기준 시행령 개정, 지역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정책토론회 개최, 국토부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의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부족한 철도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 정치인, 각 사회단체, 시민 등과 힘을 모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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