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학통합 합의서 체결
이달 중 교육부에 신청서 제출
본부는 안성…1대학 2캠 18학부
브레인시티 내로 이전 ‘사실무근’

지난 3일 한경대학교에서 임태희(왼쪽) 한경대 총장과 이상진 한국복지대 총장이 ‘통합 합의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3일 한경대학교에서 임태희(왼쪽) 한경대 총장과 이상진 한국복지대 총장이 ‘통합 합의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에 있는 한국복지대학교와 안성에 있는 한경대학교의 통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와 한국복지대학교(총장 이상진)는 지난 3일 한경대 백호실에서 대학통합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합의서는 지난달 25일 한경대가 교직원·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합 찬반투표 결과 83.9%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합이 결정됨에 따라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 전에 두 대학이 최종적으로 합의한 내용이 담겼다.

통합 대학은 ‘THE(T-기술, H-인간, E-환경) 친화적 길을 만드는 대학’을 비전으로 하고 ▲웰니스산업 융합 특성화 대학 ▲장애인 통합고등교육 거점대학 ▲미래융합산업 기술 특성화대학을 3대 특성화 영역으로 삼게 된다.

대학본부는 안성캠퍼스에 두고 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로 운영하기로 했다. 통합 직후 한국복지대 유니버설 건축과 등 3개 학과가 한경대로 편입하는 등 학부개편에도 최종 합의했다.

두 대학은 합의서를 바탕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이달 중에 교육부에 제출하고 대학 통합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임태희 총장은 “지역사회에서 대학 통합에 대해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지역민들과 소통할 것”이라며 “다른 대학 통합 사례들을 거울 삼아 통합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진 총장은 “통합 논의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구성원 동의와 합의 과정이 잘 마무리됐다”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통합 대학 수립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대는 지난 4일 미래융합기술연구센터에서 연 언론사 간담회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내 대학부지로 이전한다’는 안성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임 총장은 “그동안의 대학 통합은 인원 감축이 동반되는 축소형 통합이었지만 복지대학과는 입학정원을 늘리는 확장형 통합”이라며 “한경대와 한국복지대가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에 따라 유사한 규모로 전공을 교환 배치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일방적으로 한경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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