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위한 정진 축원 관불의식·점등식 등 열어

24일 오전 보국사에서 열린 봉축 점등법회에서 무상 법현 스님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집전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한국불교 태고종 보국사가 지난 24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코로나19 전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당초 지난달 30일에서 한 달 미뤄 치러졌으며 우즈베키스탄 자은사 주지 조주 스님, 이근우 전 청담고등학교 교장, 불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근우 교장은 몸이 불편한 부인이 마음을 담아 직접 그린 수월관음도를 기증했다.

봉축법회에서는 대웅전·칠성각·요사채 곳곳에 높이 매단 봉축등을 밝히는 점등식, 아기 부처를 씻겨주는 관불의식,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지구촌 가족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발원하는 ‘정진 축원’ 등이 이뤄졌다.

작은 음악회에서는 풀피리 연주가 성수현씨, 불자가수 박희진씨가 대중가요·불교가곡·찬불가 등을 연주해 흥을 더했다.

이날 법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온측정, 손소독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치러졌다. 참석한 불자들에게는 조촐한 공양이 제공됐다.

평택시 서탄면에 있는 보국사는 1921년 비구니 대정월 보사님이 창건하고, 혜원 스님이 60여 년간 정진하며 교화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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