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 시의회

지난 18일 열린 평택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시의원들이 ‘도일동 고형연료(SRF) 발전소 건립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의회와 안성시의회가 한목소리로 도일동 SRF 발전소 반대 의견을 발표했다.

평택시의회(의장 권영화)는 지난 18일 열린 임시회 폐회식에서 ‘도일동 고형연료(SRF) 발전소 건립 반대 성명서’를 통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지난 2018년 1월 8일 제19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합환경허가(배출시설 등 설치.운영허가) 반대 촉구 결의문’을 의결하여 SRF 발전시설 허가를 강력히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해당 시설은 주민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어 “고형연료 발전시설은 폐합성 수지 등 가연성 폐기물을 태워 열과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설비로 가동시 미세먼지는 물론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될 수 있다”며 “이는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폐렴이나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여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기에 평택시의회 의원 모두는 평택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보장을 위해 고형연료 발전소 건립 추진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평택시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SRF 발전소 건축허가를 반려할 것과 환경부는 평택시 및 인근 지자체를 ‘고체연료 사용제한 지역’으로 지정하며 평택시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향후 SRF 발전소와 같은 시설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안성시의회도 지난 1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일동 SRF소각장 건립 반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안성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시민들은 이미 서쪽 인접 지역인 당진·평택의 산업 시설에서 내뿜는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특히 도일동 인근을 중심으로 심각한 건강상 재산상 피해가 우려된다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신청지는 행정구역상 평택시에 속하고 있지만 반경 2km 내에는 안성시 원곡면 9개 마을과 원곡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편서풍의 영향으로 동쪽에 위치한 안성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20년간 128만톤의 고형폐기물을 소각함으로써 발생하는 다이옥신등 발암물질과 미세먼지 등의 피해를 안성시민이 직접적으로 떠안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의 건축허가권이 평택시에 있다”며 “평택시장이 인근 시군과의 상생협력에 적극적이고 도일동 소각장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혀오기도 했기에 소각장 건립을 막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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