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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 풀리자 전통시장·상권 ‘웃음꽃’
김윤영 기자 | 승인 2020.05.20 10:56

지난달부터 손님 늘고 매출도 올라
경기도 “코로나19 이전 79% 회복”

17일 오후 평택 통복시장의 한 생선가게를 손님들이 둘러보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평택의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에서 소비 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휴일일 17일 오후 평택 통복시장을 찾은 주부 서아무개씨(56)는 “정부 재난재난기본소득을 받은 김에 고기랑 생선을 사러 나왔다”며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이 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씨가 찾은 생선가게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이란 안내문이 눈에 띈다. 상인 이아무개씨(48)는 “재난지원금 때문인지 신용카드나 선불카드로 결제하는 분이 늘었다”며 “코로나19로 반 토막 난 매출이 지난달부터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채소를 파는 송아무개씨(61)는 “재난기본소득이 풀린 4월부터 손님이 확실히 늘어났다”며 “코로나19 이전만은 못 하지만 한결 사정이 나아졌다”고 답했다.

임경섭 통복시장 상인회장은 “재난기본소득이 마중물이 되어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인다”며 “우리 시장만 보면 젊은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카드 사용이 편해졌으며 상인들이 활기가 생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통시장뿐 아니라 식당가에도 손님들이 늘었다. 청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기아무개씨(61)는 “점심에 오는 손님이 부쩍 늘었고 대부분 재난기본소득으로 결제한다”며 “코로나19로 집에만 계시다가 오랜만에 지인과 식사하러 오셨다는 분이 많다”고 전했다.

세교동에서 의류를 파는 한 상인은 “재난기본소득과 5월 가정의달이 겹쳐 매출이 예년 절반 이상으로 회복됐다”며 “예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손님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여론조사기관인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8일까지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100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과 도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조사한 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09%p다.

조사 결과 월매출 변화에 대해 ‘증가했다’는 응답이 56%로 절반을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음료(77%) 부문에서, 상권유형별로는 전통시장 상권(67%) 부문에서 ‘증가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또 코로나19 확산 이전 2178만원에서 확산기(2~3월)에 1446만원으로 33% 감소했다가 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1710만원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액의 79%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윤영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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