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회원, “출연료 줬다 다시 가져가”

평택예총, 이사회 소집하고 징계 논의
공성철 지부장, 1차 소명 요청에 불응

[평택시민신문] 한국연예인협회 평택시지부 일부 회원이 공성철 지부장이 장기간 독단적으로 지부를 운영했다고 주장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지역 문화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평택지회에 따르면 평택예총은 28일 이사회를 소집해 최근 탄원서로 문제가 야기된 공성철 한국연예인협회 평택지회장의 소명을 들으려 했으나 공 지부장이 출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문제가 된 탄원서는 지난달 ‘평택연예예술인협회를 사랑하는 회원 일동’ 명의로 평택예총에 접수됐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공연 출연료를 준 뒤 일부 금액을 다시 지부로 입금하게 한 보조금 운영 위반 ▲평택연예협회 회원 대부분을 가족과 지인으로만 구성하는 폐쇄적 운영 ▲가입을 못한 회원들이 무대에 서지 못하자 다른 지역 연예협회에 가입해 활동해야 하는 현실 ▲다른 지역보다 과다하게 책정된 가입회비 ▲25년간 지부장을 맡아 후학을 키우지 않고 독단적으로 운영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공 지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평택예총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탄원서와 관련해 공 지부장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식 회장과 부회장 3인, 미술협회 등 7개 지부장, 감사 2인 등 13명이 참석했으며 탄원서에 적힌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정관에 따라 공 지부장을 제명하기로 했다.

다만 공 지부장의 소명을 들은 후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기로 하고, 공 지부장에게 28일 이사회에 참석해 소명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공 지부장이 불응함에 따라 평택예총은 5월 6일에 재출석을 요구하는 2차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다.

평택예총은 2차 출석 요구에도 공 지부장이 응하지 않으면 제명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지가 공 지부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통화를 시도했으나 28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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