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시대 토실유구, 조선시대 널무덤 등도 확인

중요도 크진 않으나 교육자료로서 가치 충분해

24일 발굴현장에서 진행된 학술자문회의에서 참가자들이 신라시대 기와가마를 살펴보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3구역 사업조성부지에서 매장문화재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삼한시대(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발굴돼 향후 보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4월 27일 평택시와 발굴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브레인시티 사업부지 내 유물산포지1(2만6807㎡)에서 에서 토실·수혈유구(건축물의 구조와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잔존물), 주거지, 기와가마, 널무덤(토광묘) 등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발굴된 유적 중 토실유구(추정)7기와 주거지 3기는 원삼국시대의 것으로 시루편, 평저토기편 등 유물이 나왔다. 널무덤 2기는조선시대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장신구와 상평통보뭉치 등이 발견됐다.
특히 기와가마 6기는 무문(민무늬)·사선문·종선문·어골복합문(魚骨複合文)·인화문(印花文) 기와조각, 파수부(쇠뿔모양 손잡이) 조각 등이 출토돼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초에 이르는 시기의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에 따라 한울문화재연구원은 지난달 24일 발굴현장에서 문화재 자문위원, 시 문화예술과·중흥건설 관계자 등과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조사내용을 검토했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전국차원에서 중요도가 크지는 않지만 시 입장에선 교육자료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며 “학술자문회의에서 논의한 보존방안 등은 문화재청에서 다시 검토돼 최종 결정되나 공원을 만들어 유적을 보존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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