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리 게이트에서 기자회견 열고 촉구

27일 평택평화시민행동 회원들이 동창리게이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의 코로나 관련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촉구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주한미군의 투명한 코로나19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평택평화시민행동은 지난 27일 팽성읍 동창리 게이트 앞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시 방역조치에 대한 협조 ▲외부 검체검사 관련 정보 공개 ▲기지출입금지조치에 대해 신속한 대책 수립 ▲코로나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는 민간계약직 노동자들은 기지밖에 살고 있으면서 주한미군사령부의 방역 감독 아래에 있지 않아 평택시가 방역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군부대 민간계약직 노동자들의 기지 밖 거주와 활동에 대해 평택시와 정보를 공유하고 시의 방역지침이 집행되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주한미군의 불투명한 정보 공개로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군부대를 코호트 격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주한미군사령부도 투명한 정보공개 정책으로 평택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한국 정부와 평택시의 방역정책에 협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정책 위반으로 기지출입이 금지된 소파(SOFA)대상자들의 정보를 평택시와 공유하고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죽백동 주민 최정희(46)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아니라 소통하지 않고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나쁜 사람들이 기지 안에 있다”라면서 “몇 배의 불안을 안고 사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투명한 정보 공개로 주한미군은 코로나19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시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사무국장은 “주한미군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평택시와 긴밀하게 협력하지 않으면 미국이라는 특정국가와 인종을 향한 차별과 낙인만 남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주한미군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평택시에 공개하고 시민 모두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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