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평택 발전 견인하겠다”

치열한 승부 끝 ‘국회의원의 꽃’ 3선 고지 올라
표심에 건전한 견제 세력 되어달라는 열망 담겨

미래통합당 유의동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당선인.

[평택시민신문] 미래통합당 유의동 평택시을 당선인은 보수 야권이 압살당한 수도권에서 ‘국회의원의 꽃’이라 불리는 3선 고지에 올랐다. 앞으로 유 당선인은 작게는 국회 상임위원장, 크게는 원내대표까지 맡을 수 있는 위치가 됐다.

4·15 총선 당시 투표율 58.83%의 기록한 평택을 선거에서 유 당선인은 5만9491표(47.6%)를 얻어 5만7540표(46.1%)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를 1951표 차로 앞질렀다.

유의동 당선인은 팽성읍·고덕면·오성면·현덕면·신평동·원평동·비전2동에서 김 후보보다 우위를 보여 결정지었다. 특히 그의 고향인 팽성읍에서는 7012표(30.48%)로 4305표(18.71%)를 얻은 김 후보를 크게 따돌렸으며 김 후보가 유리할 거라 예측됐던 비전2동에서도 438표를 앞서 제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승부의 치열함을 방증하듯 당선을 확정되자 유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저 유의동 살아서 국회로 돌아갑니다”라는 당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수도권의 민주당 초강세 속에서 통합당 소속 의원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나라에 대한 걱정’과 ‘평택의 미래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선거를 훨씬 웃도는 투표율에서 보듯이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 양대 진영 모두 투표율이 매우 높았다. 그 이야기는 서로가 바라는 바가 간절했다는 의미인데, 평택 시민들은 민주당의 독주보다는 야당의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주셨다.

국회로 들어가서 여당이 법을 지키고, 민심을 살피면서 국민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건전한 견제세력이 되어 달라는 의미와 열망이 표심에 담겨서 저를 당선시켜 주셨다고 본다.

 

제21대 국회 역점 추진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선거 중에도 밝혔지만, 선거가 끝나도 전쟁이다. 코로나19, 그로 인한 경제 위기,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우려 등등 지키고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거의 전쟁급이다.

압도적인 의석을 가진 여당은 또다시 본인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국회의 질서를 힘의 논리로 덮어버릴 가능성이 커졌다. 야당이 조속히 전열을 정비하고, 실력과 민심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이 정부의 독선과 독주, 실패한 외교와 안보, 민생 파탄,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확실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더불어 평택 지역 현안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챙기겠다. 평택 시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으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평택의 발전을 견인해 가는 일이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견해를 듣고 싶다
시민들 사이에서 선거가 끝나면 바로 시작될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상당했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코로나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금처럼 경제가 비상일 때에는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빨리 안정화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당장 소상공인 대출 문제부터 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점검을 해보고자 한다. 정부의 각종 지원책도 기존의 틀보다는 더 과감하고 공격적일 필요도 있다고 본다. 더불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대책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정부와 협의해서 해법을 찾아내겠다.

경제 위기 등 해결해야 할 과제 거의 전쟁급

미세먼지, 쌍용차 등 평택 현안 꼼꼼히 챙길 것

건전한 야당으로 탈바꿈할 ‘대변혁’ 필요해

더 큰 평택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4000여 명이 무급휴직 상태이고,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차의 경우 7월에 900억 규모의 만기가 돌아온다.

평택 국회의원으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문제와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 문제에 대해서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며칠 뒤면 학교 신설 여부를 결정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열리고, 올해 상반기에 국립과학관 공모 일정이 시작된다. 지역 현안 이외에도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원활하게 협의하면서 꼼꼼히 챙겨나갈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은 평택시민이 첫손으로 꼽는 현안이다. 유 당선인은 선거기간 진행된 토론회에서 거버넌스 체제를 상설화해서 일차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차적인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평택은 평택항·해군2함대·발전소, 국가공단 등이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미세먼지에 취약한 상황이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원인별로 각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발전소, 국가공단, 대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감축계획 및 의무를 부과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확대하는 방안으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 각 당사자가 참여하고 우리 평택시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논의체가 상설화된다면 여러 가지로 효율적인 감축이 이뤄지리라 생각한다. 당사자 간의 논의는 첨예한 갈등도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

미세먼지 문제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외교, 경제, 산업은 물론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법제도 정비, 정책 추진,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선거기간 언론사 주관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진행된 OX 질의에서 ‘고교평준화 필요하다’에 반대하는 ‘X’ 입장을 밝혔다. 평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준비하는 대안이 있다면
고교평준화에 취지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평택은 고교평준화를 도입할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고교평준화가 당초 취지대로 지역 격차와 학력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긍정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위치와 분포, 학생들의 생활권과 분포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포승과 고덕국제신도시의 경우 아직 일반 고등학교가 신설되지 못했고, 서부지역과 남부지역 간, 원도심과 입주예정 지역 간 학교 및 학생 수 분포에서 현격히 차이가 난다. 현재 상태에서 무리하게 고교평준화를 추진할 경우 고교평준화의 긍정적 효과는 고사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일례로 현재 상태로 고교평준화가 시행될 경우 포승에 사는 고등학생은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청북에 있는 고등학교로 등하교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교평준화가 학력 격차를 줄이고, 지역 격차를 줄이는 긍정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섣부른 도입보다 평택 전 지역에 학교를 고르게 신설하고 학생을 고르게 배치하는 일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 반대하게 되었다.

 

평택평화시민행동 정책 질의에서 SOFA 개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평택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조항 개정이 필요하다 보는가
평택평화시민행동은 살아있는 탄저균이 반입되고도 한국정부에 통보되지 않거나 치명적인 독소 물질이 들어온 것을 확인조차 할 수 없는 것, 미국이 환경오염에 대한 정화비용을 한 번도 내지 않은 것 등은 불평등한 SOFA 협정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당선이 된다면 한미 SOFA개정을 위해 노력할 의지가 있는지를 질의하셨다.

한국 정부의 통제나 관리에서 벗어나 전혀 공개되지 않은 대한민국 도시 여러 곳에서 생화학물질에 대한 시험이 유지, 운용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다.

한국 정부의 통제나 관리에서 벗어난 생화학 실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일, 평택 미군 기지를 포함해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의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SOFA 개정이 깊이 있게 검토되어야 한다.

아울러 우리 한국인 근로자의 지위 향상이나, 우리나라의 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개정이라면 언제든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쌍용차가 최근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지원 철회로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평택 국회의원으로서 쌍용차 경영 정상화에 도움을 줄 방안이 있다면
당장 유동성 위기에 빠져있는 쌍용차의 경우 7월이면 900억 규모의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를 연장한다 하더라도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소 4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개별 기업을 돕는다는 차원보다는 국가경제를 위해 일자리를 보호하고, 그와 관련된 연관 산업을 지켜낸다는 차원에서 보더라도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엄중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목이 타는 상황이라 당장 내일이라도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긴밀하게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도 내 유일한 미래통합당 3선 의원이 됐다. 정치권에서 ‘개혁보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당 원내대표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
야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실력과 민심을 확보하지 못하고서는 매우 어려운 국면을 맞을 수밖에 없는 정치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당을 추스르고 건전한 야당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대변혁이 필요하다.

저 역시 3선이 되었기 때문에 발언의 무게가 증가하는 만큼 책임의 무게도 증가할 것이다. 당을 변혁하지 않으면 야당에 미래는 없다. 그 지점에서 고민이 깊다. 맡겨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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