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전1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한 시민이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를 신청하고 있다.

한꺼번에 몰려든 신청자로 한때 혼잡
신청방식·절차 등에 대한 이해 부족도
7월 말까지 발급 계속…불편 최소화 총력

[평택시민신문] 경기도·평택시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발급이 시작된 20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농협은행 등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한때 크고 작은 불편이 따랐지만 오후 들어서부터 차차 안정세를 찾아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신청이 폭주해 업무 혼잡이 발생하고 시민불편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1인 가구부터 4인 이상 가구까지 세대원수에 따라 기간을 정하고, 공적마스크와 동일하게 생년끝자리에 따라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 접수를 받고 토요일에는 미신청자 접수, 5월 18일부터는 세대원수나 요일 5부제와 관계없이 접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첫날 오전에 몰리면서 크고 작은 불편이 야기됐다.

시민들의 가장 큰 불편은 긴 대기시간이었다. 20일 1227장으로 선불카드가 가장 많이 발급된 비전 1동의 경우 한때 줄이 3층 발급창구에서 1층 계단까지 이어졌다. 팽성읍의 경우에는 한때 서버접속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아 오전 9시 30분까지 접수자는 70명이 넘어서고 발급은 1명밖에 이뤄지지 않아 대기줄이 길어지기도 했다.

줄은 오후가 되면서 차차로 줄어들었다.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모인 비전 1동도 오후 4시가 넘자 인적이 드물어졌다.

일부 시민은 경기도와 평택시가 마련한 일정 기준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해 헛걸음을 하기도 했다. 팽성 행정복지센터에 자원봉사를 나온 유미경 팽성읍 새마을부녀회 총회장은 “특히 어르신들은 기간과 요일을 한꺼번에 이해하시기가 복잡하신지 설명을 드려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아예 기간과 요일을 따져 날짜를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원평동 역시 자원봉사자들이 기간과 요일을 따져 산출한 날짜를 포스트잇에 적어 안내서와 함께 건네주었다. 이 외에 대리 신청 시 가족들의 생년월일을 챙겨오지 못해 접수에 곤란을 겪는 등 소소한 불편들이 있었다.

비전1동의 박창걸 행정민원 팀장은 “오전 9~11시 사이가 가장 피크타임인 만큼 오전만 피해도 오랫동안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급하지 않은 분들은 가급적 세대원수나 요일5부제를 적용받지 않는 5월 18일 이후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선불카드 발급 신청마감은 7월 31일이다.

한편 평택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청과 사업소, 출장소 직원 46명 ▲일자리창출과의 청년인턴 27명 ▲복지정책과의 청년일자리 사업 인원 23명 ▲세정과 체납관리단 55명 등 각 행정복지센터에 151명을 인력지원하고 있다. 또 PC와 모니터, 복사지, 비닐장갑, 비접촉식 온도계 등 현장에 필요한 비품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총괄관실의 최대현 팀장은 “추가요구가 있을 시 언제든지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불카드 발급 마감 날까지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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