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통일평화재단 공모 선정…8월 27~29일 개최 예정

[평택시민신문] 그동안 인권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했던 기지촌여성의 아픔과 고통을 돌아볼 수 있는 ‘기지촌여성인권영화제’가 올 여름 평택에서 열린다.

평택시민재단은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1회 기지촌여성인권영화제 ‘기억과 응답’을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주한미군 대다수가 주둔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지촌 형성 지역인 평택에서 기지지촌여성의 삶을 되돌아보고 차별과 폭력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돼 4·9통일평화재단의 2020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영화제는 8월 27·29일은 기지촌여성 인권을 다룬 영화를, 28일에는 여성주의, 군사주의의 문제를 다룬 영화로 하루 총 3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27·29일에는 영화제 참석자들과의 토크쇼, 민중가수 초청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기지촌과 미군기지를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일정은 연기될 수 있으며 전시회 등 행사는 야외에서 진행될 수 있다.

평택시민재단은 제2회 상영회부터는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기지촌문제를 다룬 스마트영상 공모전 등 다양한 기획을 통해 인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나가고 기지촌여성 지원 관련 조례와 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민재단 이은우 이사장은 “기지촌여성인권영화제를 통해 평화, 인권 담론을 형성하는 것은 평택특성을 반영한 의미 있는 사업이 될 수 있고 사회 변화를 위한 소중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영화제를 통해 차별과 편견 해소,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통한 화해와 연대로 평화인권도시 평택을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기지촌여성인권연대, 햇살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평택시민재단이 주관하며 경기여성연대, 평택대학교인권센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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