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나선거구 재선거 민주당 권현미 후보 당선

갑 홍기원, 50.22% 득표해 승리…국회 첫 등원
초박빙 대결 이어가다 비전1동에서 차이 벌려

을 유의동, 득표율 47.67%로 당선…3선 도전 성공
초반 우세 잘 지키며 상대 후보 맹추격 따돌려

갑·을 모두 경선 없이 공천 잡음 빚은 후보가 낙선

[평택시민신문] 제21대 총선 평택시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가 국회 첫 등원을 확정 지었고, 평택시을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유의동 후보가 3선 의원 도전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평택갑·을선거구 모두 여·야 상관없이 경선을 거치지 않고 공천 잡음을 빚은 김현정·공재광 후보가 낙선했다는 점에서 중앙당의 일방적 공천에 대한 반감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평택시갑선거구는 16일 오전 1시 개표율 99.98%를 기록한 가운데 홍기원 후보가 6만2564표(50.22%)를 얻어 5만9063표(47.41%)를 얻은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를 3501표 차로 이겨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무소속 차화열 후보는 2041표(1.63%), 국가혁명배당금당 곽해춘 후보는 905표(0.72%)를 얻는 데 그쳤다. 평택시갑의 총선거인 수는 21만3863명, 투표수 12만6228명으로 투표율은 59.02%를 기록했다.

갑선거구 개표 결과는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며 각 후보 진영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개표 초반 공 후보가 300~400표가량 앞섰으나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된 오후 9시 홍 후보가 100표가량 앞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오후 10시까지 공 후보가 선거일 개표에서 차이를 벌리면 홍 후보가 사전투표 개표에서 크게 이겨 재역전하는 식으로 초박빙 대결이 이어졌다. 승부의 추는 선거구 획정으로 이번 총선에서 갑선거구에 편입된 비전1동에서 기울었다. 비전1동에서 홍 후보는 공 후보보다 3199표를 더 얻었고, 워낙 초박빙 승부여서 공 후보가 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평택시을선거구는 16일 오전 2시 99.91%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유의동 후보가 5만9491표(47.67%)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했으나 5만7540표(46.11%)에서 멈췄다. 유 후보와 김 후보 간 표 차는 1951표였고,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항의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인숙 후보는 3536표(2.83%)를 얻었다. 이어 민중당 김양현 후보는 1862표(1.49%), 무소속 허승녕 후보는 1443표(1.15%), 국가혁명배당금당 장재혁 후보는 914표(0.73%)를 각각 얻었다. 평택시을의 총선거인 수는 21만4797명, 투표수 12만6373명으로 집계됐으며 투표율은 58.83%다.

평택시을 개표 초반 유 후보와 김 후보 간 표 차가 4000표 이상 나면서 유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오후 9시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김 후보가 1000표 차로 좁히자 판세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와 용이동·청북읍·안중읍을 발판으로 맹렬히 추격해 유 후보 진영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유 후보는 출생지인 팽성읍에서 2707표를 앞서고 아파트 밀집지역인 비전2동에서도 438표 차이로 김현정 후보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으며 신평동·원평동·고덕면·오성면·현덕면에서 우위를 잘 지켜 최종 승리했다.

총선과 함께 치러진 평택시의회의원 나선거구 재선거에서는 16일 오전 1시 99.94%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권현미 후보가 1만7292표(51.84%)를 얻어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최두성 후보는 1만4705표(44.08%)를, 민중당 김성기 후보는 1356표(4.06%)를 각각 얻었다. 개표 초반 두 후보가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권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3840표를 앞서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권 후보의 당선으로 평택시의회 정당별 시의원 수는 민주당 9명, 통합당 6명, 무소속 1명이 된다.

16일 오전 승리를 확정 지은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가 당원들의 환호에 환하게 웃고 있다.

[당선 소감] 평택시갑 홍기원 당선인

“국가발전·평택발전 공약 꼼꼼히 챙길 것”
이제 평택은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국회의원과 시장, 시도의원과 각계 지도자들 모두가 한뜻으로 평택 발전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것이 시민의 뜻이자 평택의 미래입니다.

코로나19로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위기인 가운데 평택갑 유권자 여러분께서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홍기원을 선택해주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국민을 지키고 코로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국회에 들어가면 먼저 기업의 비상 경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업 안전망 확충에 노력하겠습니다. 또 초선 의원으로서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국회 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

총선 기간에 유권자 여러분과 약속한 국가발전·평택발전 공약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뛰고 만나고 듣겠습니다. 능력 있는 새 일꾼으로 힘 있는 여당 후보로 평택의 변화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유의동 평택을 후보가 16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당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당선 소감] 평택시을 유의동 당선인

“평택 발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추진”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저 유의동 살아서 국회로 돌아갑니다. 국회로 돌아가서,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이 정부의 독선·독주·포퓰리즘을 막고, 이 나라가 이 정부가 국민을 제대로 섬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은 돕지만 견제할 것은 아주 매섭게 견제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시는 평택의 발전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추진해나가겠습니다. 평택은 최근 들어 빠르게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질적 성장이 뒷받침될 때 지속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질적 성장의 매우 중요한 축이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입니다. 3선 의원이 되었으니 그런 지역적 요구에 최대한 부응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정말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선택을 받은 시점부터 함께 해 온 시민들이 없었다면 못 이루었을 것입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시민이 준 준엄한 명령으로 여기고 그 명령을 잘 받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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