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노조·정의당 공동 기자회견

[평택시민신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치원의 개원이 미뤄지자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개원 연기를 빌미로 교사들의 급여를 삭감하고 있다.

전국사립유치원교직원노조, 정의당경기도당, 정치하는 엄마들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지적했다. 이들은 교직원 급여 정상 지급, 3월 급여 삭감분의 차액분 지급, 4월 급여 삭감 중단, 유치원 재정상황의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립유치원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의무교육 체계에 직접 편입되어 있지 않아, 초·중·고·대학 및 국공립유치원과 달리 혼란이 극심하다”며 “가장 문제가 되는 지점은, 사립유치원은 개학연기로 인해 교사들이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인 원아 기준 사립유치원은 교사처우개선비까지 포함하면 연간 8억원을 상회하는 지원금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사립유치원 경영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유치원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처해있다며 교직원들에 대해 정상적인 급여지급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 관내 1/3이상의 유치원이 급여를 삭감한 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경영자들이 정말 돈이 없어서 교사급여를 삭감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용환 전국사립유치원교직원노조 사무처장, 조성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송치용 정의당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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