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지난달 24일 최대 100만원씩 지원 발표

[평택시민신문]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창작을 병행하는 일부 프리랜서들의 생활고가 극심해지고 있다.

A씨는 문화센터 3곳에서 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월수입은 150만원 정도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문화강좌가 모두 문을 닫아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다.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던 아내 역시 다를 바 없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은 더 크다.

A씨는 “큰 아이는 결혼을 했지만 작은 아들은 군대에 다녀와 대학교 3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다. 이번 학기 등록금은 작은 아들이 알바를 해서 번 돈에 내가 벌어둔 돈을 합쳐해결했다. 그러나 서울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고 있어 앞으로 한달에 45~50만원 정도의 방세와 식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보내줘야 하는데 벌어둔 돈이 없어 막막하다”고 토로하면서 “코로나 사태가 4월, 5월까지 계속되면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예술고와 초등학교, 문예회관 등지에서 그림그리기를 지도하며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B씨 역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평소 월수입은 150만원 정도이지만 학교 시험과 행사 등으로 강의를 진행하지 못하는 달에는 이조차도 버겁다.

B씨는“평소에도 수입이 많지 않아 대출금도 다 못 갚고 있다”며 “우리 같은 창작가나 프리랜서들은 퇴직금이나 연금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적금이 가장 중요한데 얼마 전에 적금을 깼다”고 밝혔다. 아울러“대부분의 창작을 겸하는 프리랜서들이 나와 다를 바 없는 입장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달 24일 소상공인에 포함되지 않는 방문학습지 교사, 프리랜서, 운송기사 등 저소득 특수형태 근로자 5000명에게 최대 1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