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이번 총선에 평택시을선거구에서는 모두 6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민생당 정국진, 민중당 김양현, 무소속 이인숙·허승녕 후보를 만나 평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떤 포부와 각오로 총선에 임하는지 들어보았다. 앞서 공천 확정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999호 게재), 미래통합당 유의동(1000호 게재) 후보는 제외했다.

 

민생당 정국진 후보

“누구보다 진취적이고 준비된 후보 자부”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지역에 무관심하고 무능했던 기존 정치인, 음주운전 후보가 출마하는 현실을 보고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된 후보를 냈다면 제가 당의 부름을 받는 일을 없었을 것이다.

30대여서 연륜이 부족할 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초등학교 3학년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신문을 읽어왔기에 정치적 식견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박유현 민생당 대표의 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공당 대표의 비서관이 됐다는 건 정치력이 검증됐음을 방증한다.

총선은 아니지만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본 경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선거에 나가 전국에서 21%를 득표했다. 이후 민주당의 행태에 실망해 민생당으로 옮겼다.

주요 공약은

주요 공약으로는 거대양당 양극화 극복 및 연정 도입, 코로나극복 기본소득 도입, ‘착한건물주’ 우대 장려, 버스·택시 준공영제와 버스·전철 가격 동일화 등이 있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평택 출신은 아니지만 평택에서 군복무했고 지역에 애정이 있어 3년 전부터 정착해 살고 있다.

누구보다 진취적이고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한다. 최연소 지역구 당선자가 되어 평택과 대한민국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 평택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하고, 전국 2위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 전철 타고 출퇴근하는, 쌍용차 코란도 타고 다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선거구 합리적 재조정에 기여하고, 4년 후 서평택에서 출마하겠다.

 

민중당 김양현 후보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평택 준비”

출마 이유를 말해달라

제21대 총선은 촛불혁명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로 새로운 대한민국 본격 출발을 선언하는 장이다. 적폐세력이 사라진 바로 그 자리에 촛불혁명과 함께 창당된 새로운 진보정당 민중당이 당당히 자리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평택의 출발점에서 저 김양현이 앞장서겠다.

후보가 제시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

이 땅에서 성실하게 살아온 노동자·농민이 일한 만큼 보답 받는 세상이다. 현재의 노동법은 60년 전에 제정돼 현재의 달라진 노동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원·하청 공동 책임제, 포괄임금제 폐지 등을 담아 노동법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평택 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는

해방 후 70년간 평택에는 미군기지가 있었다. 미군기지 문제를 평택의 국회의원이 아니면 누가 얘기할 것인가? 앞으로 100년을 미군기지와 함께할 것인지에 관해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 미군기지로 고통받은 주민 피해를 어떻게 보듬어 안을 것인지 방안을 마련하고 생화학무기, 기지 주변 환경오염 등의 문제에 대한 해법도 필요하다.

김양현 후보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수십년간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진보정치의 길을 걸어왔다. 청년과 소외된 계층을 돕는 데 힘썼고, 이 과정에서 행정기관과의 협업을 다수 추진해 행정에 관한 이해도 높다.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평택을 만들어갈 새롭고 진보적 방안을 찾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실현할 능력도 꾸준히 함양해왔다고 생각한다.

 

무소속 이인숙 후보

“함께 잘 사는, 함께 행복한 평택”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평택시을 선거구는 저를 포함한 예비후보 5명이 지역민과 소통하며 평택과 민주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곳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지난 2월 15일 평택시을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예비후보들의 항의를 무시하고 평택과 아무 관련 없고, 듣도 보도 못한 후보를 공천했다. 평택시민과 당원들의 뜻을 거스르고 입맛에 맞는 후보를 공천한 밀실공천·사천이 아닐 수 없다.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

후보자가 추구하는 정치는 무엇인가

출마 전에 정치를 왜 하려 했는지 처음으로 되돌아가 생각해보았다. 함께 잘사는, 함께 행복한 평택을 바랐고, 그런 평택을 만드는 데 벽돌 한 장이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권력의 주인인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이 제대로 된 권리를 행사하도록 돕는 정치를 하겠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 말하고, 저항하며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떤 평택을 만들고자 하는가

디지털혁신도시, 미래관광도시, 청년일터 ‘평택’을 만드는 게 목표다.

평택의 과제로는 지역 불균형 해소, 체계적인 지역발전 계획 수립, 젊은 도시로의 중장기적 비전 제시, 인구 50만 도시에 걸맞는 교통 인프라 조성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디지털 복합 창업단지를 조성하고, 낡은 평택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해 평택역 종합환승타워 터미널(CTTT)을 건립하겠다. 2022년 완료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도 힘쓰겠다.

 

무소속 허승녕 후보

“이 당 저 당 NO, 오직 평택 발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구 자유한국당은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이름만 미래통합당으로 바꿨다. 진짜 보수를 추구한다면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데 그러지 않았다.

총선 공천 과정을 봐도 그것을 알 수 있다. 정치적 꼼수, 밀실 공천, 야합 공천, 알박기 공천 등이 난무했다. 두 달 전부터 ‘평택을 유의동, 평택갑 공재광, 원유철 사퇴’ 시나리오가 돌았다. 공천 결과를 보면 그대로 됐다. 출마를 준비해온 후보를 경선도 없이 컷오프하고,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정치에 염증을 느껴 이 당도 저 당도 싫고 평택 발전을 위한 후보로 인정받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평택 발전 공약으로 무엇을 준비 중인가

평택 발전을 위한 현안을 풀려면 현재 평택 시정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를 중심에 두고 사고해야 한다. 행정과 밀접하게 교감하고 국회에서 지원할 방안을 강구하겠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점을 꼽는다면

정치에 입문하면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소리는 듣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인간 허승녕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

인간적으로 다가가 시민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가까이에서 들으려 노력하겠다. 공약 중에 ‘모든 가정에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설치’가 있다. 이 공약은 주부들과 만나 그들의 얘기를 들으며 구체화한 것이다.

시민을 만나 진솔하게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공약’으로 실현시키는 정치인을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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