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갑 4명, 평택을 6명…평균 경쟁률 5대 1 기록

‘수성’ 자신하는 통합당 vs ‘권토중래’ 노리는 민주당
군소정당·무소속 후보들도 필승 다짐하며 의지 불태워

 

[평택시민신문]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26~27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4월 2일부터지만 후보등록과 함께 사실상 선거전은 막이 오른다.

이번 총선은 수성을 자신하는 통합당과 권토중래를 노리는 민주당의 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평택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홍기원 전 주 이스탄불대한민국 총영사를, 미래통합당은 청와대 행정관과 평택시장을 지낸 공재광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홍기원 후보는 27년간 경제부처와 외교부에서 일한 직업공무원이어서 공 후보보다 지역 기반이 탄탄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신인 가산점을 더해 극적으로 공천을 확정 지은 후 지지층을 결집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재광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평택시장에 당선되면서 쌓아온 인지도와 행정 경험이 장점이다. 원래 평택을 출마를 검토하다 원유철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평택갑으로 선회했다. 당시 공천 잡음을 특유의 적극성과 친화력으로 극복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원유철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여러 방식으로 공 후보를 도울 것으로 예측된다.

두 후보 외에도 원 의원에 3번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던 무소속 차화열 후보가 절치부심 끝에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도전의사를 밝혔다. 24일 현재 민생당에서 박대준 민생당 평택갑지역위원장이 평택갑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준 후보가 등록하면 이곳의 경쟁률은 4:1이 된다.

평택을은 후보 6명이 출마해 피 말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현역 의원인 유의동 후보는 2014년 재보선에서 평택을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 후, 2016년 같은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바른미래당·새보수당을 거쳐 최근 보수통합으로 미래통합당에 연착했다.

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김현정 후보는 비씨카드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전국사무금융노조위원장을 지냈다. 정치 이력이 전무하고 평택 출신도 아닌 노동전문가다. 본인 주장대로 ‘민주당의 승부수’인지를 선거기간에 어떻게 증명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군소정당·무소속 후보들도 필승을 다짐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민중당은 지역에서 진보정치를 추구해온 김양현 후보를, 민생당은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정국진 후보가 각각 나선다. 무소속 후보인 이인숙·허승녕 후보는 각각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천에 반발해 소속 정당을 탈당했다. 이·허 후보 모두 새로운 정치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등록을 마친 후보자라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4월 1일부터 할 수 있다. 3월 31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홈페이지와 ‘선거정보’ 앱 등에서 후보자 등록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유권자는 후보자의 재산, 병역, 전과, 학력, 세금납부·체납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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