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후보 자격 성토··· '사퇴 요구’ 목소리도

김 후보 측 “평택 유권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

[평택시민신문] 더불어민주당이 평택시을에 전략공천한 김현정 예비후보의 ‘음주운전 전과’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택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현정 예비후보가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 낸 ‘전과기록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보면 김 후보는 2008년 8월 19일 음주운전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벌금 200만원, 2년 뒤인 2010년 11월 8일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25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고 17일 현재까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김 후보의 음주운전이 민주당 공천 기준인 10년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 하지만 ‘윤창호법’ 제정 이후 유권자들은 음주운전에 관해 더욱 엄격해졌다”며 “민주당의 전략공천은 유권자의 상식과 요구에 벗어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는 “민주당은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창출한 수권 여당인데 그런 정당이 시민 의식에 반하는 후보를 공천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정의당이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한 것과 비교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민의 뜻에 반해 전략공천을 했으니 납득할 만하고 존경할 수 있는 후보가 와야 할 것”이라며 “음주운전 2건을 저지른 후보자를 공천한 것은 평택시민을 가볍게 여기고 두 번 실망시키는 처사이므로 후보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맞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현정 후보 측은 “음주운전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그 이후로는 자숙하며 스스로를 더 엄격하게 담금질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평택지역 유권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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