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상임위, 평택시에 다시 제출 요청
시 “시민 의견 청취해 철저히 준비할 것”

현행 평택시 상징(사진 왼쪽), 변경 추진 중인 평택시 상징(오른쪽)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상징(CI, City Identity)을 새롭게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가 시의회 상임위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평택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6일 제221회 임시회 조례안 심사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평택시 상징물 관리 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 조례안은 평택시 상징 변경과 상징물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 등을 골자로 한다. 
시의원들은 상징물 조례 제정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지만 새로운 상징물에 대해서는 지역 상징성, 시민 의견수렴 등이 부족하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정일구 자치행정위원장은 “시가 제출한 상징을 보면 평택의 무엇을 나타내려 한 건지 알 수 없다”며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색으로 다시 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윤하 의원은 “과거 상징을 현재 평택에 맞게 변경하려는 것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시민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상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상징물 조례에 대해 상징 부분을 수정하거나 다시 제출하는 방향으로 수정 가결하는 한편, 폐지하려 했던 ‘평택시 시기 등에 관한 조례’을 유지해 새 상징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 상징을 그대로 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2019년 6월 기존 상징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를 시작으로 7~11월 4600만원을 들여 ‘CI 리뉴얼 및 응용디자인 용역’을 추진해 전문가 자문,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26일 변경된 새로운 상징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열어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시민들이 공감하고 알기 쉬운 상징을 만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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