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물 관리 조례안’ 임시회 제출

현행 평택시 상징(사진 왼쪽), 변경 추진 중인 평택시 상징(사진 오른쪽)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상징(CI, City Identity)을 새롭게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평택시 상징물 관리 조례안’을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하면서 평택시 상징이 25년 만에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평택시에 따르면 1995년 평택군·송탄시·평택시가 ‘평택시’로 통합되면서 현재 쓰는 상징을 제정해 25년간 사용해왔다.

시가 현재 사용하는 상징은 희망으로 도약하는 우리 평택시의 밝은 미래상, 세계 속의 일류도시로 도약해 나감, 순수하고 깨끗한 시민의 정서를 형상화했다. 하지만 1998년 11월 상징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 방안 등을 담은 ‘평택시 상징물 조례 제정(안)’을 의회에 제출하려 했으나 유야무야 되면서 지금까지 조례조차 제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시는 2019년 6월 기존 상징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를 시작으로 평택시 상징 변경과 상징물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해왔다. 같은 해 7~11월 4600만원을 들여 ‘CI 리뉴얼 및 응용디자인 용역’을 추진해 전문가 자문, 시민선호도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26일 변경된 새로운 상징을 확정했다.

이번에 제정하려는 상징물 조례안을 보면 평택시 상징 외에 시조(백로), 시목(소나무), 시화(배꽃)는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상징의 태극문양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성장하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태극의 근본을 형상화한 심벌은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시의 역할과 의지를 나타낸다. 뻗어가는 3선은 ‘과거·현재·미래’ 및 ‘세대·이웃·도농’으로 소통하는 도시라는 메시지를 표현하고, 다양한 컬러는 각각 ‘지속·변화·확장·상승·조화’의 키워드를 반영하며 평택시만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보여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2차 시민선호도 조사에서 참여 시민 1500명 중 93.2%가 리뉴얼한 상징으로 바꾸는 것에 찬성했다”며 “국내 CI 분야 권위자인 김현 디파크브랜딩 고문의 자문을 구하는 등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상징을 교체할 때 드는 비용에 관해 묻자 “별도 예산을 수립하기보다 기존 상징물 교체 등을 통해 차례로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도로시설물은 담당 부서가 확보한 교체예산을 활용해 바꾸고, 상징을 인쇄해 제작하는 공문서·명함·면허증·쓰레기봉투 등은 제작분을 다 사용한 후 새로운 상징을 써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징물 조례안이 5일 개회하는 임시회를 통과할 경우 45일 뒤 정식 공포되므로 이르면 5월 말에 평택시 상징이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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