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여야 3당이 재의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원내대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여야 3당 대표는 획정안 관련 합의문을 통해 “이번 획정안은 공직선거법상 제25조 1항 2호의 ‘국회의원지역구 획정의 기준이 되는 인구는 선거일 전 15개월이 속하는 달의 말일 현재 주민등록법에 따라 조사한 인구로 한다’고 규정한 법의 취지와 정신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직선거법 제25조2항은 국회의원지역구의 획정에 있어 인구비례 2대 1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농산어촌의 지역대표성이 반영될수 잇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6개의 시군을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하는 등 법규정을 역행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번 획정안은 여야 3당 교섭단체가 대표간 합의로 발표한 ‘선거구 최소 저정’과 ‘구역조정의 최소화’의 합의내용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뜻을 같이했다”며 “오늘 오후 3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재의 절차를 받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획정안은 인구 하한선 13만7068명, 상한선 27만3124명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평택지역은 비전1동이 갑 선거구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선거구와 실제 생활권이 맞지 않다며 재조정을 요구하는 주장이 지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