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예비후보 “중앙당 아닌 후보자가 실시한 것” 주장

[평택시민신문] 평택을 선거구 지역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가 진행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기존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후보자 적합도 조사가 이뤄지자 전략공천이 철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월 29일 윈지코리아컨설팅은 평택을 선거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김기성, 오세호, 오중근 예비후보에 대한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를 통해 △응답자 거주지‧연령 △후보자 적합성 △후보자 호감‧인지 여부 △지지정당 여부 등을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날 여론조사 소식은 을지역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문자메시지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한 민주당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전략공천 논란으로 평택을 지역 유권자들의 상처가 회복될 수 있는 중앙당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예비후보들은 중앙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예비후보자 누군가가 실시한 조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인숙 예비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는 후보자 경력에 문재인 대통령의 실명이 사용됐으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대표경력 허용기준 지침은 ‘전‧현직 대통령 실명 사용은 불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이번 여론조사기관은 지난번 김기성, 오중근 두 후보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기관과 같다”며 “동일한 자가 또다시 여론조사를 수단으로 지역 민심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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