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만에 판매 종료…11시부터 시민 몰려

28일 평택본정우체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번호표 없으면 판매 안 한대요”

우체국에서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첫날인 28일 평택본정우체국.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이 내부를 채웠고, 오후 1시에 이르자 우산을 쓴 시민들의 줄이 우체국 밖으로 길게 늘어섰다.

오후 1시 30분이 넘어서자 시민들은 우체국 직원들에게 언제까지 세워 둘 거냐며 번호표를 배부하라는 항의했다. 차례로 번호표가 배부됐고, 우체국 직원들은 마스크 수량이 없다고 설득해 번호표를 받지 못한 시민들을 돌려보냈다.

28일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평택본정우체국읒 찾은 시민들이 우체국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오후 2시 판매를 시작한 지 7분도 채 되지 않아 준비한 물량은 동이 났다. 번호표를 받지 못했지만 혹시 하며 기다렸던 시민 십여 명은 발길을 돌렸다. 직원들은 “월요일에 다시 오라”며 계속해서 우체국을 찾는 시민들을 돌려보냈다.

이날 마스크 판매는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결정됐다. 2월 28일부터 우체국을 통해 코로나 특별관리지역과 전국 읍면지역 1406곳에서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다. 평택에서는 안중·평택현화·오성·청북·평택본정 등 우체국 5개소, 팽성·포승·현덕·평택고덕·서탄·진위 등 별정우체국 6개소 등 11개소에서 판매한다.

28일 평택본정우체국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가득찼다.

읍면지역 우체국은 개소당 마스크 70세트(1세트 5매)를 판매하며 1인당 1세트로 구매 수량을 제한해 4000원(개당 800원)에 판매한다. 다만 제조사와 마스크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체국 관계자는 “정부가 공급하는 물량이 늘어나면 현재 70세트보다 더 많은 물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 2일부터 다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