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폐수 안성천은 물론 평택호까지 영향, 안성천수계에 수질오염총량제 도입해야

좌측부터 김종기 평택샬롬나비 경영이사, 권영대 시민사회재단 인권위원장,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윤호섭 아트익스 대표, 2.1지속가능재단 이계안 이사장,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의 당면 문제들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금요포럼은 지난 14일 SK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예정부지인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와 안성시 고삼저수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SK하이닉스반도체 공장 폐수가 안성천 수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리 점검하고, 안성천과 평택호를 수질오염으로부터 지켜낼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120조원을 들여 용인시 원삼면 일대 130만평 부지에 반도체 공장을 건립한 후 30만t이 넘는 공장 폐수를 안성 고삼저수지를 통해 방류할 계획이었다가, 유해물질 정수처리·수온 상승에 따른 용존도 감소와 하천 생태계 혼란, 안성 농산물 피해 논란 등이 불거지자 10km의 방류관을 통해 고삼저수지 하류로 보내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기도 했다.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고삼면은 오리농법, 우렁농법 등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생명농업의 발상지로 친환경농업은 환경정책기본법의 농업용수 기준에 적합한 물을 사용해야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용인 원산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반도체 산업폐수가 방류된다면 친환경농산물의 브랜드 평판 하락으로 친환경학교급식 공급사업에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폐수가 고삼저수지, 한천, 안성천으로 유입되면 결국 평택호도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오염될 수 있는 만큼 안성천수계에도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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