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_새보수당 현역의원과 한국당 예비후보 간 공천경쟁 불가피
평택갑_한국당 예비후보 4명 등록…최인규 미래당 위원장도 가세

[평택시민신문]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두 달 남짓한 상황에 보수통합이 변수로 부상하면서 평택 선거판도 술렁이게 됐다. 특히 새로운보수당 현역의원이 있는 평택을 선거구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평택을은 평택갑과 비교해 보수적인 색채가 덜한 지역으로 분류되나 최근 치러진 제19·20대 총선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연달아 당선됐다. 하지만 21대 총선 준비 과정에서 한국당·새보수당으로 보수 진영이 분열돼 있어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이곳에서는 공재광·허승녕 에비후보가 한국당 공천을 놓고 경쟁해왔으나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통합되면 유의동 현 국회의원과의 공천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유 의원 측은 가칭 ‘대통합신당’이 오는 16일 출범을 앞둔 상태에서 당 책임대표로서 역할에 우선 집중할 뿐 공천관련 사항은 공관위에서 정하는 것으로 후보자가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다. 유 의원은 “제대로 된 통합으로 보수를 개혁하고 총선 승리를 통해서 나라를 바로 세우며 국민을 섬기는 제대로 된 정치를 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공재광·허승녕 후보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진영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공천과 단일화 방식에는 다소 온도 차를 보였다.
공 후보 측은 ‘총선 승리’를 위한 통합을 강조했다. 공 후보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통합은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조건은 없습니다. 이기기는 선거만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라고 밝혔다. 허 후보는 “통합 이후의 공천 과정은 평택시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개혁공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갑에서는 범중도보수로 분류되는 최인규 전 바른미래당 평택갑 지역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야권 내 공천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했던 최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통합신당에 참여한다”며 “통합신당의 출범 이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원유철·차화열·최호·한규찬 등 예비후보 4명에 최 전 위원장이 가세해 최대 5명이 가칭 통합보수신당의 공천을 놓고 혈투를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윤영·안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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