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생활 36.1%…개 61.2%, 고양이 22.6%

지난 29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동물복지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동물복지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
[평택시민신문] 평택시 동물복지 실태조사 결과 시 내 최소 2만3068마리 이상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9일 종합상황실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시의회 김승남‧홍선의 의원, 평택시동물복지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복지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반려동물 문화와 동물복지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동물복지 의식‧실태 조사, 동물복지 정책방향,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계획 등으로 이뤄졌다.

유기동물 입양 89.3%, TNR 82.9% 찬성 
동물복지 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1%가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종류는 △개(61.2%) △고양이(22.6%) △수족관 동물(7.8%) △조류(2.6%) △토끼·설치류(1.7%) △파충류(1.7%) △곤충(0.9%)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획득 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받은 경우(37.4%)와 펫숍에서 구입한 경우(33%)가 대부분이었다.

반려동물 사망 시 처리계획으로는 장묘시설을 이용하겠다는 의견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매장을 선호한다는 답변도 21%를 차지했다. 또 반려견 외출 시 인식표·목줄 착용과 배설물 수거를 지키지 않은 경험을 가진 경우는 26.4%에 불과해 응답자 대부분 준수사항을 지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기동물 발생 예방을 위한 우선 사항으로는 △동물을 버리는 사람의 처벌 강화(34.6%) △등록해야 할 동물은 반드시 등록(30%) △반려동물 입양절차를 까다롭게 해야 함(18.6%) △동물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12.9%) 순으로 답했다.

유기동물 입양에 대해서는 89.3%가 찬성했으며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후 방사(TNR) 정책은 82.9%가 찬성했다.

동물복지 및 증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 분야로는 대부분 반려동물 관리 교육 도입(43.2%)과 유기동물(46.1%)을 꼽았다.

유기동물 안락사율 44%, 분양율 26%
동물복지 실태조사에서는 유기동물 발생 실태와 관리현황, 길고양이 현황을 다뤘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동물을 기준으로 작년 한 해 발생한 유기동물은 개 2391마리, 고양이 418마리 등 총 2809마리로 대부분(93.2%) 중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기동물 관리현황을 살펴보면 안락사율은 2017년 38.1%, 2018년 44%, 2019년 44.2%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같은 기간 분양율은 36.1%, 27%, 26%, 반환율은 10.5%, 10%, 8.4%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길고양이의 경우 군문동 등 지역유형별 5개소 이상 지역 표본을 추출한 결과 최소 2만3068마리에서 최대 2만6654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서탄면 예정
이날 동물복지 제안된 동물복지 정책 목표는 반려동물 문화조성, 동물생명 존중의식 고취, 동물복지 증진이다.

이에 따른 세부 계획으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반려동물 문화축제 발굴 추진 △길고양이 중성화와 급식소 설치 △동물보호 교육 확대 △소외계층 반려동물 지원 △유기동물 입양지원 등이 제시됐다.

문화센터·카페·야외 놀이터·입양지원센터 등 시설을 갖춘 반려동물 테마파크 예정부지로 제안된 서탄면 금암리 일대는 실사 결과 군용기 소음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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