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레이스 본격 시작···D-86

예비후보 등록 15명…다자간 대결 구도

보수 통합·경선·선거구 조정 향배 주목

청소년 표심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나

[평택시민신문] 4·15 총선이 채 9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자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은 설 연휴를 맞아 정계의 투명성에 기여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제고하고자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약력과 각오를 살펴봤다.

평택지역 출마의사를 밝힌 15명의 예비후보자와 현역 2명이 조용한 전쟁을 펼치고 있지만 각축전이 불가피하다. 1월 20일 기준으로 갑선거구 7명, 을선거구 8명이 평택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원유철 평택갑 국회의원과 유의동 평택을 국회의원을 포함하면 총 17명이 다가오는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만 18세 청소년 표심, 선거구 획정 문제, 보수 통합 등 변수로 아직 불확실한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는 을선거구 인구 증가에 따른 갑‧을선거구 조정문제, 보수 통합 등 변수도 많다. 지난해 12월 27일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 조정돼 청소년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이다.

갑선거구에서는 5선 의원으로서 보수진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원유철 의원이 지난 14일 1심에서 징역 10개월, 벌금 90만원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원 의원은 2심에서 무죄 입증에 자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공천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택을 지역구의 인구 상한 초과로 인한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한 점도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갑·을선거구 재획정 시 예비후보자들의 기반 지역이 변동되기 때문이다.

보수통합 여부 역시 이번 선거의 향배를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다. 아직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난항을 겪고 있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귀국한 상황이지만 통합 논의에 따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출마하는 을선거구의 구도가 변할 수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본선에 오를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갑·을선거구의 민주당 예비후보는 각각 3명, 5명이다. 평택은 민주당의 전략공천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공천심사와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평택시 갑선거구

원유철 의원 공천여부 최대 관심
자유한국당 잠재 후보군 움직임‘변수’
김선기 임승근 홍기원 등 민주당 3파전

평택시 갑선거구에서는 총 7명의 예비후보가 원유철 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갑선거구의 가장 큰 관심사는 현역 원유철 의원 공천 여부다. 1심 선고로 당장 당원권이 정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천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역 정가의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원유철 의원의 공천이 불투명해질 경우, 보수진영의 잠재적 후보군들이 움직일 수 있어 선거 판세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선기 전 평택시장, 임승근 전 더불어민주당 평택갑지역위원장, 홍기원 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해 12월 17일 차화열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던 이근홍 바른미래당 평택갑지역위원장, 최인규 블루오일 대표를 비롯해 대안신당 소속인 박대준 전 민주평화당 평택갑지역위원장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정의당과 민중당 역시 갑선거구에는 아직 후보를 내지 않고 있다.

반면 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곽해춘, 김기성, 백무창 등 세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본지는 배당금당 경기도당을 통해 세 예비후보로부터 출마의 변을 듣고자 했으나 20일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평택시 을선거구

한국당·새보수당 통합 여부 큰 관심
통합 시 공재광‧유의동 후보 선출방식 힘겨루기 예상
민주당 예비후보 5명 치열한 각축전…경선 결과 주목

평택시 을선거구에는 총 9명의 예비후보가 현역 새로운보수당 유의동 원내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총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경선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해 12월 김기성 전 평택복지재단 이사장, 오세호 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사회복지 특위 부위원장, 오중근 전 평택을 지역위원장, 유병만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정책자문위원, 이인숙 전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당 인사검증을 마치고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현역 유의동 의원은 지난 6일 새보수당 창당 후 원내대표를 맡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내 보수통합 논의가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새로운보수당이 중도·보수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14일 공식 선언하면서 보수통합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경선이나 단수후보 전략공천 등 평택을선거구 후보자 선출 방식을 놓고 힘겨루기가 진행될 수 있다.

민중당에서는 김양현 전 평택지역자활센터장이 지난해 12월 예비후보에 등록했으며 13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을선거구 원외정당 중에서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장재혁 예비후보가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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