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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NIE 수업 현장을 찾다 ②2019년 청북중학교 신문 활용 교육을 돌아보며
안노연 기자 | 승인 2020.01.08 16:23

청북중 NIE는 마을교육 차원에서 매주 진행
카드뉴스·픽토그램 활용 이미지화 작업도
이미지로 재구조화하는 과정 통해 사고 깊어져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민신문>은 ‘2019 지역신문활용교육(NIE, Newspaper in Education)지원 사업’으로 지난해 4월부터 라온중학교, 은혜중학교, 청북중학교, 평택여자중학교에 신문을 전달해왔다.

지난 한해 매주 이들 학교에 신문이 배달됐다.

본지는 2019년 NIE 교육이 마무리 되는 현시점에서 청북중을 찾아 수업 진행 방식을 살펴보고 NIE 교육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이진옥 교사와 학생들을 만나봤다.

 

■ NIE 진행 교사 인터뷰

이진옥 교사 “NIE는 실생활 교육…교과서 외 지문 신문 활용해야”

청북중 NIE의 진행 방식과 특징은

이진옥 교사

청북에서는 마을교육 차원으로 수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해 지역신문을 이용한다. 청북중의 경우 NIE는 일반 수업의 일부로 진행된다. 국어 수업이 주당 4시간인데 그중 마을교육차원에서 1시간을 NIE로 진행하는 것이다.

NIE수업 방식은 대부분 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무언가를 오리거나 책을 읽고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주제를 찾아내고 이걸 바탕으로 추가적인 활동을 한다. 기사를 바탕으로 풍자만화, 픽토그램을 그리거나 카드뉴스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사고를 깊게 할 수 있다. 읽는 뉴스를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통해 기사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살펴볼 수 있다.

평소에는 기사를 스크랩하고 요약해 핵심 주제를 찾는 수업을 한다. 기사에 대한 학생의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도록 한다. 그렇게 해야 학생들이 이해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주제와 기사를 선택한 의도가 드러난다. 이를 바탕으로 분기별로 카드뉴스를 제작한다. 신문기사를 많이 읽게 하고 그중에서 관심 있는 기사를 선택해 이미지화하는 것이다. 만든 카드뉴스는 발표를 통해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학생들이 제작한 카드뉴스를 발표하고 있다.

NIE 수업이 학생들에게 준 영향은

학생들이 갈수록 점점 긴 글을 읽지 못한다. 신문은 완결된 형태의 문장들로 구성돼 있으며 분량도 길지 않아 쉽게 읽히고 또 접근이 쉽다. 지금 이들이 읽는 세대가 아니고 보는 세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어릴 때부터 손에 쥔 세대라 읽기보다 보는 걸 즐겨한다. 신문은 읽는 기능과 보는 기능을 모두 충족한다.

또한 신문은 세상일에 관심을 갖게 해준다. 특히 지역신문은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관심을 줄 수 있다. 기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재구조화는 과정을 거쳐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된다. 1학년 때부터 NIE를 통해 꾸준히 신문을 읽으니 독해력과 발표력이 생겼다. 작년 같은 경우 인물을 중심으로 기사를 스크랩했다. 지역주민 중 자신이 아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 경우, 지역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읽는 것 같다. 신문 기사가 우리와 상관없는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란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학생들이 제작한 환경 카드뉴스

NIE수업에 보완할 점이 있다면

NIE는 실생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과서에 있는 정형화된 글이 아닌 실제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다룬 사건을 다룬 글이다. 다른 교사들도 교과서 외 지문을 신문에서 많이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하지만 보통은 기사가 성인 위주로 돼 있어 청소년을 위한 뉴스를 싣는 별도의 코너를 마련했으면 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기사를 연재나 기획형태로 나왔으면 한다. 용어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벤치마킹’이 무엇인지 묻곤 한다. 아이들도 읽기 편하게 주나 설명을 달아주면 NIE 진행 시 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환경 관련 풍자만화
환경 픽토그램

 

■ NIE 참여 학생 소감
청북중의 NIE 수업 방식은 환경이란 주제 안에서 학생들 스스로 가장 관심을 갖는 이슈를 찾고 이를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다른 학교들과 차이가 있다. 실제로 NIE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참여 소감을 통해 이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지역과 자신이 직접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체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서희연(청북중2) 학생 “지역을 보는 시각 많이 달라져”

서희연 학생

NIE 수업을 통해 평소 집 주변에 관심이 없던 것들도 신문을 통해 접하게 되니 집 주변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된 계기가 됐다. 여기에서 차를 타고 20분만 가면 평택항이 나온다. 전에는 평택항 문제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평택항과 관련된 기사가 눈에 잘 들어온다. 수업을 하기 전과 후에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다. 

 

 

허다희(청북중2) “신문 통해 경험하지 못한 것 경험”

허다희 학생

NIE 수업을 통해 평소 집 주변에 관심이 없던 것들도 신문을 통해 접하게 되니 집 주변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된 계기가 됐다. 여기에서 차를 타고 20분만 가면 평택항이 나온다. 전에는 평택항 문제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평택항과 관련된 기사가 눈에 잘 들어온다. 수업을 하기 전과 후에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다.

평소에 신문을 아예 보지도 않다가 NIE 수업을 통해 신문을 읽게 됐다. 신문을 통해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NIE 수업을 하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역신문으로서 평택시민신문을 알게 됐고 평택에서도 다양한 기삿거리와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최한욱(청북중2) “대기오염 문제에 더 관심 갖게 돼”

최한욱 학생

1년간 미세먼지와 관련된 기사가 굉장히 많았던 것 같다. 특히 평택항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오염물질이 많이 나온다는 기사에 관심이 갔다. 평택에 살고 있어 대기오염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NIE수업을 하게 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신문을 읽게 되니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졌다는 기분이 든다.

 

 

김태미(청북중2) “평택의 여러 환경문제 깨달아”

김태미 학생

NIE 수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평택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평택의 환경문제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환경과 관련된 기사를 찾다보니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고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미군기지때문에 토양이 오염됐다는 사실과 평택시가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도 알게 됐다.

안노연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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