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고 45회 이민수 변호사 장학위원 위촉

장학위 발족 이래 수혜 학생 중 첫 기부 사례

이재덕 위원장 “수혜자가 기부자 되는 꿈 이뤄져”

왼쪽부터 조상태 한광동문 장학위원장, 이재덕 한광장학재단설립추진위원장, 이민수 변호사, 한대희 한광중고총동문회 회장, 박상권 한광중고총동문회 사무총장

[평택시민신문] 지난 2005년 한광동문 장학위원회가 발족한 이래 15년간 추진한 장학금 사업이 결실을 맺어 연어의 꿈이 실현됐다.

한광동문 장학위원회는 지난 4일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한 한광중고 출신 이민수(45회) 변호사에 대한 장학위원 위촉식을 한광중고 총동문회 사무실에서 열었다.

한광동문 장학위원회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연인원 220명에게 총 3억4000만원을 지급해왔으며 현재 장학재단 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에 장학위원으로 위촉된 이민수 변호사는 한광고등학교 45회 졸업생으로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거쳐 연세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모교인 한광중고 장학위원회에 소정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위촉식은 이 변호사를 포함해 이재덕(10회) 한광장학재단설립추진위원장, 조상태(15회) 한광동문 장학위원장, 한대희(21회) 한광중고총동문회 회장, 박상권(25회) 한광중고총동문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재덕 위원장은 “수혜자가 기부자가 되는 우리의 오랜 꿈이 이뤄졌다”며 “다른 후배들도 수혜자가 기부자가 되는 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문 장학재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수 변호사는 “지금까지 모교에서 받은 은혜로 열심히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고 비뚤어지지 않고 잘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받은 장학금을 언젠가 돌려드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계기로 많은 동문들의 희망을 주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민수 변호사 미니인터뷰 - “지역사회 뜻 모여 발전하는 계기되길”

이민수 변호사

한광중‧고등학교 진학이 삶에 준 영향은

“자랑스러운 학교고 고마운 학교라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느낌으로 할 수 있도록 믿어주셨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했다. 결과적으로 대학을 가서도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기부를 결심한 이유는

“평택에서 태어나 계속 평택에서 살아왔다. 처음 지제역이 들어올 때 광고를 보면 서울과 평택이 한 뼘 차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실제로 지제역과 수서역은 가깝다. 그러나 물리적 거리만큼 자주 오지는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 지도를 보더라도 금방인데 내가 이 지역사회에 받은 것에 비해 충분히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개인들과 지역사회에 사이에 보탬이 되기 위한 연결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희망사항이 있다면

우선 일차적 바램은 장학위원회가 하루 빨리 재단으로 설립되길 바란다. 한 사람의 출자, 희생 등은 일시적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누군가가 계속 유입되는 지속가능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출발점은 한광중고가 되겠지만 지역사회에 더 많은 뜻이 모이고 모이면 지역 사회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이 발걸음이 지속되고 크게 발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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