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 달에 주요 행사 깃발과 번갈아 달기로
이재명 지사 “새마을회와 제한적 게양 합의”

경기도청 앞 국기 게양대에 걸린 새마을기 모습

[평택시민신문] 경기도는 올해부터 청사와 수원 도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산하 사업소의 국기 게양대에 새마을기를 상시 게양하는 관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앞으로 짝수달은 새마을기가, 홀수달에는 경기 도정 목표를 담은 도정 브랜드기(공정기)가 번갈아 올라간다. 4월 세월호 참사 추모 시기에는 세월호기를,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한반도기를 거는 등 주요 행사가 있는 달에는 수시로 해당 깃발이 교체·게양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새마을기 상시 게양 중단 사실을 알렸다. 이 지사는 “재작년과 작년에 걸쳐 저와 경기도새마을회 임원들 간에 경기도가 새마을중앙회 전국대회를 경기도에 유치해 지원하는 한편 새마을기의 국기 게양대 상시 게양 중단과 타 단체기와 동등한 제한적 게양을 양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단체의 하나인 새마을회 기의 국기 게양대 상시 게양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수십 년간 상시 게양해온 관행과 기득권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다”면서 “경기도민을 대표하여 새마을회기 상시 게양 중단을 수용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기는 1973년 당시 내무부 권고로 전국 관공서에 내걸린 이후 1976년 내무부 지침에 따라 강제사항이 됐다. 이후 1994년 대통령 행정쇄신위원회 결정으로 기관 자율에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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