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및 비산먼지 개선 사업 진행현황 등 보고
소결라인 개별 집진기 설치 및 벨트컨베이어 사이드커버 교체 
사업장대기오염물질관리시스템 구축 및 항만 AMP 설치 예정 

[평택시민신문] 현대제철평택시민관협의회가 지난 19일 평택시 비전2동 주민자치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향후 대기오염물질 및 비산먼지 저감조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현대제철 측은 당진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및 비산먼지 개선 진행현황 등을 보고했다.

현대제철 측에 따르면 당진제철소의 지난 11월 기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954톤이며 이는 지난 6월 당진제철소 1·2소결로에 배기가스청정설비를 조기 완공하고, 소결 생산량을 감산한 데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예상 배출량인 2만1795톤보다 3000톤가량 적은 1만8000톤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비산먼지 개선을 위해 소결 이송라인 집진개선 및 벨트컨베이어 사이드 커버 개선 공사를 실시 중이며, 비산먼지 취약구간 도로 살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소결 이송라인 설비별 여과집진기를 근접 설치하는 개별집진 공사를 실시함으로써 비산먼지 저감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소결에 집진기 7대를 설치해 운영한 결과, 2018년도 대비 비산먼지 농도가 26.5% 하락했으며, 내년 9월 2‧3소결라인 집진기 12대 추가 설치 공사가 완료되면 2020년에는 비산먼지 농도가 52%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산먼지 누출 문제가 불거진 벨트컨베이어 사이드커버에 대해서는 재결합이 어려웠던 스틸 재질의 볼팅체결 타입에서 고무 재질의 상하 슬라이딩 도어 타입으로 교체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기술연구소 자체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산먼지 농도가 최대 56%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내년 9월 말까지 73.7Km 구간에 대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강 슬래그 야드 주변 도로 등 비산먼지 취약구간 도로에 자동 살수시설을 설치‧확대 해 나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제철소 주변 대기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전기를 육상에서 직접 공급해주는 시스템인 AMP(육상전원공급장치)를 설치해 원료운반선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효과를 이뤄낼 방침이다.

설치 추진계획은 국가부두 3선석, 현대체철 자가부두 10석석 총 13선석이며, 2020년 자가부두 2선석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택시 공업고등학교 인재육성을 위해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장학금 지원, 실습 기자재 지원, 일일교사 특강, 초청견학 등 지속 가능한 지원을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질의응답 및 의견교환 시간에는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 내 압력과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일종의 비상밸브인 ‘고로 브리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고로 브리더로 대기오염물질을 여과없이 배출해 관할 광역자치단체인 충청남도로부터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다. 평택시 역시 기후 요인으로 인해 당진제철소가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이 날아와 피해를 입어왔다.

이에 민관협의체는 고로브리더 개방을 인정하되 △브리더 개방시간 단축·조정 △미분탄 투입 조기 중단 △고로 풍압 조정 등에 대해 개선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현대제철평택시민관협의회는 강정구·이종한 평택시의회 의원,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 김찬규 평택항수호범시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 박환우 평택환경시민행동 공동대표, 김훈 평택시민환경연대 사무국장,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박연진 평택시 포승읍이장협의회장, 김현태 서평택발전협의회장,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대표, 김진성 평택시 환경정책과장, 김재열 평택시 환경지도과장, 이선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총무실장, 김연근 현대제철 지역상생팀장, 전경호 현대제철 환경관리팀 차장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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