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교통안전 평가로 어린이 교통사고 줄여야

“도로 외 구역 지자체 감독 필요”

“시가 적극 나서 점검‧평가해야”

[평택시민신문] “한 해 동안 두 명의 어린 생명이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는 동안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고 안전한 도시가 되겠다고 표방해 온 시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묻고 싶다”

지난 3일 제210회 평택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이병배 부의장은 평택시에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날 이 부의장은 “지난 달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 생명이 차에 치어 사망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했다”며 “올 들어 두 번째 발생한 아파트 내 어린이 사망사고로 첫 사고 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되풀이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시켜 위험요소를 줄여나가는 것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는 행정기관의 책임”이라며 “아파트 단지와 같이 교통 법규와 안전시설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도로 외 구역은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망사고 발생 후 아파트 관리사무소들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시에서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제부터라도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유관기관과 함께 점검팀을 구성하고 아파트 단지 내 교통안전 평가를 실시해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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