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입지 후보지 10개소 선정 및 사업비 추산 
이종호 부시장, “기초데이터 분석 덜 됐다”

지난 11월 12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1 평택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됐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지난 12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종호 부시장,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 ․ 김승겸 산업건설위원장, 환경전문가, 관계기관 및 축산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 2021년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사업신청을 위한 2단계 ‘2021년 평택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타당성 조사 용역’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2017년 환경부 제2차 물환경 관리 기본계획’과 ‘경기도의 가축분뇨 기본계획’에 따라 2019년 2월 평택시 가축분뇨 관리 세부계획을 수립한 평택시가 2025년까지 평택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서 연간 가축분뇨 발생량 중 50%를 분담하는 평택시 중장기 축산환경 시책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됐다.

보고회는 지난 5월 착수보고회 이후 1일 퇴비화처리 280톤, 1일 정화처리 260톤 규모의 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 후보지(정화처리 연계 및 단독) 입지분석과 타 시․군 선진시설 비교분석 등 후보지별 지리적․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처리여건, 처리수질목표, 부지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처리시설 설치계획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향후 주민 지원사업 및 공공처리시설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설치사업 추진 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적정사용료 산정 및 주민공청회를 실시 예정이며, 3단계 계획으로 바이오 가스화 처리 등의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설치해 최종적으로 공공부분에서 50% 처리목표를 확충할 계획이다.

용역사 측은 정화시설을 공공하수처리장과 연계 설치하는 방법, 단독으로 설치하는 방법으로 나눠 사업비를 산정하고 입지를 선정했다. 이날 발표된 정화시설 설치 예상사업비는 하수처리시설 연계 설치 시 277억원, 단독 설치 시 299억원으로 산정됐으며, 자원화시설은 158억원으로 추산됐다. 환경부의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시설 설립 비용의 80%를 지원 받을 수 있어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날 제시된 입지 후보지는 총 10개소로 평택시 여건 및 가축분뇨 발생지역을 고려해 △포승 공공하수처리시설(연계, 우수), △청북읍 고잔리 발안천 남부(단독, 적합), △청북읍 고잔리 발안천 북부(단독, 적합), △청북읍 고잔리 양돈단지 인근(단독), △오성면 안화리 1단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인근(단독), △고덕 공공하수처리시설(연계), △팽성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덕 공공하수처리시설, △오성 공공하수처리시설, △현곡 공공폐수처리시설이 선정됐다.

평택시 측은 추후 개최될 최종용역보고회를 통해 적합하지 않은 입지 후보지를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변경할 방침이므로 현재 적합과 우수로 선정된 입지 후보지라도 시설이 설립될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평택시 및 축산 관계자들은 “시설 설치 지역 주민들에게 보상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비가 고려되지 않아 예산의 실제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의 민원해소 방안이 수립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는 등 현실성 있는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윤영만 교수는 “시설이 설립되면 처음에는 환경부에서 사업비를 지원해 주지만 시설 유지관리비를 지원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에서 유지관리비를 부담할 것을 고려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연계 방안에 중점을 두고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호 부시장은 “평택시 가축분뇨 관리 세부계획 수립 이후 제1단계 사업은 평택축협에서 100㎥/일의 퇴비화처리시설로 2020년도 대상사업 국고보조금이 확정됐다”고 말하는 한편“기초데이터 분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호 수질개선과 연관된 만큼 면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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