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포럼‘ 다문화사회 사회통합 위한 과제와 방향’ 토론회 개최
“공공기관이나 민간단체 통한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 받아야 해"

[평택시민신문] 평택포럼(대표 이재덕)은 지난달 29일 ‘다문화사회 평택시의 사회통합을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배다리도서관 1층 시청각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평택포럼 국제교류분과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평택시에 거주하는 혼인이주여성‧외국인노동자 현황과 정책을 점검하고 향후 평택시가 추진할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범수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 회장이 ‘다문화사회 평택시의 사회통합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토론자로는 김필대 평택시 여성가족과장, 김우영 평택외국인복지센터 대표, 필리핀 출신 혼인이주여성인 레리베스 바낙, 허용림 경기남부하나센터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각각 평택시 다문화 현황과 정책방향을 비롯해 외국인노동자, 혼인이주여성, 북한이탈주민들의 고민과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김범수 회장은 “다문화가족이란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탈북자를 말하고 평택시 전체인구의 6.6%에 달한다”며 “이제는 다문화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다문화인식개선교육을 이수하지 않고 다문화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쩌다 아버지가 된 것처럼 어쩌다 다문화사회에서 살게 된 것”이라며 “다문화가족들과 갑을 관계로 서로 부대끼며 문제가 터지고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며 살고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이나 민간단체를 통해 다문화 인식개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족과 함께 좋은 이웃으로 살아가기 위한 10가지 원칙으로 △다문화가족을 차별과 편견으로 대하지 말 것 △다문화가족을 온정적 태도로 대하지 말 것 △다름과 차이를 인정할 것 △한국 문화를 강요하지 말 것 △선입견을 버릴 것 △이중 언어의 장점을 살려줄 것 △다문화가족이라 부르지 말 것 △단일민족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할 것 △다문화가족이 사회적응 할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줄 것 △다문화가족을 내 이웃처럼 대할 것 등을 제시했다.

김필대 과장은 “평택시의 다문화 정책은 크게 다문화 가족의 기본생활 보장,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결혼이민자와 자립역량 강화,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역량 강화, 사회적 인식개선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시는 결혼이민자의 사회참여와 자녀교육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적 성장을 돕도록 전담인력과 예산을 확보해 사회 주체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김우영 대표는 “외국인노동자 정책은 고급인력의 장기거주정책으로 변하고 있으며 상담유형도 일상생활, 단순행정업무, 체류자격 변경, 보험‧세금관련 업무 관련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고용허가제에서 노동허가제로의 취업정책 전환, 여성농업노동자 성폭력 방지 대책 마련 등 취업환경 개선, 건강한 여가활용 지원방안 마련과 지자체의 적극적 역할이 과제”라고 주장했다.

레리베스 바낙은 “이주여성 모임에서 하고 싶은 활동이 있어도 장소가 마땅치 않아 고민이 많아 다문화센터에 이주여성이 활동할 수 있는 교실과 지원을 하면 접근성이 좋아질 것 같다”며 “힘들 때 다문화센터로 도움을 요청하는 이주여성을 위해 이주여성 상담원들도 상담교육을 통한 상담 전문성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용림 사무국장은 “현재 3만250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사회에서 주민등록증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지역사회에서 지역주민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북한 이탈주민들은 심리적 불안감이 크고 자녀‧취업문제 및 지역주민과의 소통문제를 갖고 있다. 관심을 통해 이들을 위로하는 지역사회의 공동체가 필요하며 이는 미래 통일시대를 맞을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평택시, 경기남부하나센터, 평택시외국인노동자센터, 국제교류협회,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사신문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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