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무등산 답사 90주년 안재홍기념사업회 기념 탐방, 민세 발자취 따라 답사 진행

26일 답사 참가자들이 광주 수피아여고 내 수피아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안재홍기념사업회(회장 강지원)는 지난 26일 민세광주 무등산 답사 90주년을 기념해 광주광역시 일대를 트래킹하며 민세 안재홍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트래킹에 참가한 평택시민들은 우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처를 간직한 전남도청과 아시아문화의 전당을 찾았다. 이어 90년 전 민세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증심사를 방문해 나한전을 답사했다.

안재홍은 1929년 9월 25일 조선일보 부사장 재직 당시 광주 무등산과 시내를 답사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안재홍은 증심사에서 조선일보 전남 광주지국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수피아여고, 광주공원을 돌아본 후 호남은행 현준호 은행장과 김신석 전무 등을 만났다.

증심사 답사 후 참가자들은 의재 미술관에서 열린 광주의 민족지도자들 최원순, 최흥종, 허백련 3인의 활동 기획전을 관람했다.

최흥종이 조직한 조선나환자구제연구회에는 안재홍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발기문을 작성해준 인연이 있으며 허백련은 안재홍에게 그림을 선물한 이력이 있다.

이어 참가자들은 양림동으로 발걸음을 옮겨 수피아여고 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피아홀을 돌아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수피아여고 설립자인 선교사 유진벨 기념관과 최흥종 기념관도 탐방했다. 끝으로 구도심문화재생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팽권마을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한편, 민세기념사업회는 2020년 7월에는 민세 백두산 등척 90주년을 맞아 기념 산행도 계획하고 있다.

글=황우갑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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