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위한 아동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
독립적인 지위에서 아동의 입장 대변하는 아동권리옹호관 위촉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동친화도시는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아동이 누려야 할 권리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유니세프는 2000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이 생존·보호·발달·참여 등 4대 권리를 온전히 누리고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는 도시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4년마다 재인증을 실시한다.

현재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고 있는지자체는 87곳이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곳은 오산, 구미, 인처서구 등이다.

평택시에는 2019년 9월 기준 9만4457명의 아동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시는 국제 표준에 의한 행정혁신을 달성, 유지하고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18년 8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TF팀 구성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전담 팀인 아동친화팀을 설치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올 3월에는 평택시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제정과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에 있으며 6월 유관기관 16개소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지난 21일 시는 본격적인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을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아동실태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5명과 아동권리옹호관 3명 등 관계자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용역수행을 맡은 경기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아동의 참여 △아동 친화적 법체계 △아동 권리담당 및 조정구조 △아동에 미치는 영향 조사 및 평가 △아동 예산 확보 및 분석 △정기적 아동실태보고 △아동권리 알리기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 총 10가지의 유니세프 추진원칙이 필수적으로 충족돼야 한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절차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인증 신청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전달한 자가평가지를 바탕으로 실태조사 및 사전역량평가 등의 보고서 제출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인정하는 평가위원회가 지자체 제출자료 서면‧대면 심사 진행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해당 지자체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등 총 4단계로 이뤄지며 인증 후 4년간은 전략사업 수행 및 상시적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이번 아동실태조사는 평택시 거주 아동 1005명, 보호자 333명, 아동관계자 371명 등 총 17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유니세프가이드라인의 설문지를 이용해 면접 및 우편으로 진행되며, 설문내용은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 총 6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경기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평택시 아동실태조사 분석을 통해 유엔아동권리협약 기본권 중 취약영역을 파악하고 아동친화도시 형성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이에 따른 전략사업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올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총 4개월 간 수행되며 시는 아동실태 조사 자료를 아동정책 계획 수립 및 아동권리 전략개발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평택시가 아동권리보호를 실현하기 위해 아동권리옹호관을 위촉했다. 왼쪽부터 김준경 교수, 정장선 시장/ 황성식 교수, 정장선 시장

한편, 평택시는 이날 보고회에 앞서 아동권리옹호관 위촉식을 개최했다.

아동권리옹호관은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과 제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아동권리 침해사례를 모니터링 하는 등 아동권리를 옹호하고 대변하는 독립적인 기구다.

이날 아동권리옹호관으로 김준경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 정지은 변호사, 황성식 남서울실용전문학교 사회복지 전임교수가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고 △아동의 입장을 옹호하는 대변인 △아동권리에 입각한 관련 정책, 제도, 법령,서비스 도모 △아동인권 침해 사례 발굴 및 조사와 구제,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아동권리옹호관을 통해 아동권리에 입각한 정책을 시정에 반영하고 유니세프의 인증뿐 아니라 진정한 아동의, 아동을 위한, 아동에 의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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