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우 전 의원, 명예훼손 등 범죄 교사 혐의로 A 도의원 고소

김아무개 씨 “A 도의원이 김수우 후보 비방 1인 시위 사주”
A 도의원 “사실무근…법적 대응하겠다” 밝혀 

[평택시민신문] 지난해 4월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김수우 전 평택시의회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아무개(41)씨가 최근 경쟁자의 사주가 있었음을 주장해 지역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저녁 김수우 전 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 당원 등이 모인 자리에서 과거 자신의 행동이 당시 경쟁 상대였던 A 도의원이 시킨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월 24일 이후부터 선거사무실에서 김수우 후보를 비방하는 시위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A 의원이 1인 시위는 집시법에 안 걸린다며 시위를 지시했고 피켓에 들어갈 문구도 정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A 의원이 경기도당 정문 앞에서 시위를 하라고 지시했다. (면접일정을 알려주지 않았다면)시위할 장소도 몰랐을 것이다. 모두 처음부터 이야기된 것”이라며 “A 의원은 벌금이 수십만원밖에 되지 않으며 자신이 다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 도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현재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A 도의원은 “시의원일 때 김씨와 몇 차례 만난 적이 있지만 예비후보 등록 후에는 사무실에서 두 세 번 밖에 만나지 못했다”며 “제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면 김씨가 조사받을 당시 참고인조사든 소환조사든 받았겠지만 검찰에서 연락 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원이 모인 자리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든 지역위원회가 유감스럽다”며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명예가 실추됐다.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수우 전 의원은 지난달 17일 A 도의원을 상대로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에 명예훼손 등 범죄의 교사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검찰은 9월 19일 평택경찰서에 수사 지휘한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은 “사회정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지난 사건으로 손상된 가족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수우 경기도의회 의원 예비후보(평택시 제5선거구)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2월 14일 징역 1년의 실형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