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평택남부문예회관서 제2회 정기공연 열려
성가·가곡‧가요 등 다양한 장르로 몰입도 배가

[평택시민신문] 지난달 오후 7시 30분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푸른날개합창단 제2회 정기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푸른날개합창단(단장 김향순)은 평택시 최초의 장애인합창단으로 지난 2017년 12월 창단했으며 그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장애의 벽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현재 합창단은 성인 장애인, 청소년 발달장애인 등 총 50여 명의 단원과 지휘자‧반주자‧발달장애 청소년 지도자 각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합창단은 모차르트가 죽기 전 작곡한 ‘아베 베룸 코르푸스(거룩한 성체)’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발달장애청소년 단원과 ‘리틀시온 어린이 중창단’이 함께 부른 ‘조금 느린 아이’, 해금 선율과 한국무용, 샌드아트가 맞춰진 ‘아리랑’ 등이 상연됐다.

또 특별출연자가 꾸미는 색다른 무대도 마련됐다. ‘평택오페라단’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시각장애인(1급) 가수 오하라(푸른날개합창단원)의 공연과 어쿠스틱 ‘세움지기’의 흥겨운 무대도 준비됐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한 시민은 “솔직히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전혀 기대하지 않고 연주회를 관람했는데 최고의 감동이다”라며 “옆에 앉아 있던 분과 공연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고 밝혔다.

김향순 단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한 단원들이 대견하고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후원사와 협찬사, 후원회(블루엔젤),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푸른날개합창단은 진한 울림과 깊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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