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예정 행사 잇단 취소

행사주관 측 “상황 불가피”
시, 지출비용은 정산 가능

평택향교에 추기석전대제 봉행을 취소하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평택시민신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북부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예방조치 차원에서 9월 말부터 예정돼 있던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10월 말까지 개최 예정 행사 중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 30여개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개최 예정이었던 진위향교 추기석전대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평택농악상설공연, 퓨전 팝 오케스트라 버스킹, 푸코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그림책 명랑운동회, 배다리 소셜마켓 등 행사가 취소됐다. 또 10월 4~6일, 12일, 18~20일, 25~26일 열리는 평택농악 상설공연과 10월 6일, 9일, 13일, 20일 예정된 평택민요 상설공연도 취소됐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취소가 결정된 10월 행사는 △정태춘 박은옥 40주년 기념콘서트 △제39회 평택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제13회 챔버오케스트라 발레 강아지똥 △망궐례 상설체험 △제16회 챔버오케스트라 △제31회 소사벌국악대제전 △소사벌야외조각전 등이다.

△평택호 예술제 △2019 평택호 물빛축제 △독거어르신돕기 자선음악회 △소사벌 학생 미술 실기대회 △제8회 원평나루 억새축제 △제28회 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송탄동 찾아가는 음악회 △서탄면 찾아가는 음악회 등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진정된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배다리 소셜마켓을 준비한 오경아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행사가 미뤄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마켓에 참여하는 판매자들이 준비한 음식이나 재료를 팔지 못해 손해를 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를 준비한 경상현 우리문화달구지 대표는 “올해는 특별히 여러 사람들과 수개월에 걸쳐 다른 해보다 더욱 많은 준비를 했기에 안타까움이 크지만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라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평택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취소된 행사 대부분 시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업이기 때문에 취소 결정 이전에 지출한 비용의 경우 정산처리를 할 수 있다”며 “취소 결정에 따른 비용 지출로 피해를 입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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