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참좋은친구 박애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평택시민신문]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줄어들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골다공증은 왜 생길까요? 골다공증은 뼈의 형성과 흡수 (뼈가 악화되는 현상의 의학적 표현) 과정의 균형이 깨져서 생깁니다. 뼈의 형성과 흡수의 균형이 깨지면 뼈가 점점 약해지고 엉성해져서 부러지기 쉽게 됩니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 없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절은 척추, 손목, 대퇴골 (엉덩이뼈) 등에서 특히 잘 생깁니다. 손목 골절은 손바닥으로 땅을 짚고 넘어질 때 주로 발생하고, 척추 골절은 구부리고 물건을 들어올릴 때 자주 발생합니다. 척추골절이 생기면 점점 키가 줄어들고, 허리 통증이 생기면서 서서히 ‘꼬부랑 할머니’처럼 되고 지팡이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런 골다공증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 골밀도를 유지시켜주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남성보다 골다공증이 더 잘 발생합니다. 그 외 칼슘 및 비타민 D 섭취가 부족, 흡연, 지나친 음주, 운동 부족, 가족 중 어머니가 골절이 있었던 경우, 마른 체형, 45세 이전에 폐경이 된 여성분들에서 남들보다 골다공증이 잘 생깁니다.

골다공증을 진단하는데는 골밀도 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혈액검사, 소변검사, 영상의학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 영양상태를 유지하면서, 필요시 약물 치료를 같이 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은 현재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약물치료로 골절을 예방할 수 있고, 수술 치료도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뼈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하면 골다공증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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