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맞춤형 예방교육‧가해자 징계 기준강화 등 6개 개선대책 추진

도 스포츠 선수 2864명 대상 온라인조사…1495명 응답(52.2%)

장애인 선수 피해 경험 6.9%, 비장애인 선수는 6.4%로 나타나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경기도 스포츠 선수 성폭력 재발방지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경기도가 도 스포츠 선수 28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0명 중 6명이 성폭력(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체육단체 소속 선수와 대학·장애인 선수 등 28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1495명(장애인 567명, 비장애인 928명)이 응답(52.2%)했으며 장애인 선수들의 성폭력(성희롱) 피해경험이 6.9%(39명), 비장애인 선수들은 6.4%(59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해자 유형은 비장애인 선수는 소속팀의 지도자(38.3%), 선배(28.4%), 동료(9.9%) 등의 비율이 높았고 장애인 선수는 소속팀 동료(26.5%), 지도자(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체육계 성폭력방지를 위한 정책으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 모두 ‘철저한 성폭력예방교육(비장애인 34.1%, 장애인 42.5%)’과 ‘가해자 징계기준 마련‧집행(비장애인 32.7%, 장애인 26.5%)’이 가장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도는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며 경기도 스포츠 선수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한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매해 스포츠 선수 인권(성폭력) 실태조사 ▲선수‧지도자 대상 일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 인권 교육 ▲성폭력(성희롱) 가해 체육지도자(선수) 자격 취소 및 정지 등 징계기준 강화 ▲성폭력 피해자 조기발견 시스템 및 사전예방 체계 구축 ▲피해자가 무료법률서비스 및 무료소송 지원 ▲언론, 경기도 G버스, 유튜브 등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다시는 경기도 체육계에 인권침해로 고통 받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대책을 적극 시행해 안전하고 차별 없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스포츠 선수 이권 보호 및 개선대책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인권기관 등 11개 기관 15명의 전문가가 함께하는 ‘경기도 스포츠인권 특별 T/F위원회(위원장 김용성)’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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