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유형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괴롭힘, 스토킹 순
학교별 결과는 9월 학교정보공사 사이트 통해 공개 예정

[평택시민신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의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1만6691명의 학생이 학교폭력을 경험했으며 이중 초등학생이 1만22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도내 초·중·고등학교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9년 4월 1일부터 31일까지 NEIS 대국민서비스를 통해 도내 초(4~6학년)·중·고등학생 11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도내 학생 90.2%(약 100만여명)가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1만6691명으로 전체의 1.7%에 달해 전국 평균보다 0.1%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1만2278명(3.6%) △중학생 3054명(0.9%) △고등학생 1334명(0.4%)순으로 밝혀졌다.

반면 ‘학교폭력을 행사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5684명으로 전체 학생의 0.6%이고 ‘학교폭력을 목격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4만271명으로 전체의 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과 동일한 수준이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5.8%) △집단따돌림(23.2%) △사이버 괴롭힘(9.7%) △스토킹(8.9%) 순으로 확인됐다.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장소는 ‘학교 안’(69%)이 ‘학교 밖’(31%)보다 2배 이상 높았고 학교폭력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34.2%) △점심시간(19.1%) △하교시간 이후(14.2%)로 조사됐다. 또 학교폭력을 행사한 이유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9.7%)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17.7%)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3.0%)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 대처방법(복수응답)으로는 △학교선생님, 학교폭력신고함을 통해 학교에 알리겠다(29.9%) △117 학교폭력신고센터, 학교전담경찰관, 경찰에 알리겠다(23.4%) △가족·친척·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17.6%) △피해 친구를 위로하고 도와줌(14.7%) 순으로 응답했다.

최종선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국장은 “지역별 학생지원센터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체계적·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학생중심·현장중심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조사·분석했으며 학교별 결과는 오는 9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서 공개한다. 도교육청은 심층적인 학교폭력 실태 분석과 현장중심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9월 도내 초·중·고 총 73교를 대상으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표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